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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불암 나흘 내내 곁 지킨 김혜수, 먹먹한 감사 인사…"모든 분께 감사"

2026.11.05 오전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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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불암 나흘 내내 곁 지킨 김혜수, 먹먹한 감사 인사…"모든 분께 감사"
배우 김혜수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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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수가 자신에게 ‘부모님’ 같은 존재였던 고(故) 최불암의 마지막 길을 나흘 내내 지킨 뒤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혜수는 4일 자신의 SNS에 고인의 영정 사진과 함께 “최불암 선생님 떠나시는 길 배웅해 주신 분들, 추모해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라는 짧고 먹먹한 글을 남겼다. 별다른 긴 설명 없이, 고인을 함께 배웅하고 추모해 준 이들을 향한 담담한 감사 인사였다.

앞서 김혜수는 지난달 30일 서울아산병원에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첫날 이른 아침부터 이달 1일 입관식, 2일 발인과 여의도성당 장례 미사까지 나흘 연속 장례식장을 지켰다.

김혜수는 조문객들이 벗어둔 신발을 직접 정리하고, 찾아온 이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며 빈소 안팎을 챙겼다. 특히 남편을 잃은 아내이자 선배 배우인 김민자의 곁을 살뜰히 보살폈다. 김민자가 이동할 때마다 부축하고 목도리를 둘러주는가 하면, 장례 미사 중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는 그를 안아주며 위로했다. 또한 조문을 온 윤여정, 고두심 등 선배 배우들을 챙기고, 입관식에 찾아온 강부자를 직접 부축하며 배웅하기도 했다.

김혜수에게 최불암·김민자 부부는 단순한 연예계 선배 그 이상의 가족 같은 존재였다. 이들의 인연은 1987년 KBS 드라마 '사모곡'에서 김민자와 모녀로 호흡을 맞추며 시작됐다.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던 김혜수는 이후 40년 가까이 두 사람을 친부모처럼 여기며 각별한 관계를 이어왔다.


지난 2021년 방송된 KBS1 '한국인의 밥상' 10주년 특집에 출연한 김혜수는 "나도 대가족에서 잘 자랐지만, 마음의 빈 구석이 크게 생겼을 때 정말 따뜻하게 자식처럼 품어주신 분들"이라며 "최불암, 김민자 두 분은 내게 엄마, 아빠 같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는 최불암이 김혜수에게 보낸 다정한 문자 메시지도 공개돼 감동을 안겼다. 최불암은 뉴욕 촬영을 앞둔 김혜수에게 "가을은 그리움의 계절, 포도가 익는 계절. 비행기 안은 꿈의 계절이 되어야 해. 그럼 다녀와, 혜수가 꾼 꿈 얘기 듣자고"라는 문자를 보냈고, 김혜수는 "선생님의 문자는 한 편의 시와 같다. 장문의 글을 써서 보내주시는데 그동안 다 모아놨다"며 최불암을 향한 뭉클한 존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최불암은 건강 악화로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지난달 29일 향년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장례는 이달 2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이 진행된 후, 서울 여의도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으로 장례 미사가 엄수되며 마무리됐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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