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재명이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 출연을 고민했던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유재명은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 개봉을 앞두고, 오늘(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YTN Star와 만났다. 유재명이 주연을 맡은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은 오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그는 극 중 국어과 출제위원장 문주열 역을 맡았다.
문주열은 강한 권위와 능수능란한 처세술로 출제본부를 쥐락펴락하지만, 때로는 엉뚱하고 귀여운 면모도 드러내는 인물. 유재명은 대표적인 다작 배우이지만 최근 몇 년간 흥행한 그의 다른 출연작들 속 캐릭터와는 거리가 있는 인물이고, 앞서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출연을 고민하기도 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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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유재명은 "대본을 읽었을 때 재미난 느낌을 받았지만, 문주열이라는 인물은 악역과는 다른, 비호감적인 부분도 있고 재수없는 부분도 있는 인물이라 고민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역할을 어떻게 표현해야할까에 대한 부담스러움이 좀 있었다"면서도 "소재가 신선하고, 작품의 방향성이 매력적이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작품을 보면 문주열의 비호감스러운 면모들이 여러 장면을 통해 드러난다. 행정상 실수로 맹보람이 위원단에 들어오게 된 사실을 알면서도 자기 편의 편의를 위해 이를 묵인하고, 수월하게 문제 출제까지 마치기 위해 평가위원의 개인적 약점을 잡아 공격하는 등 얄미워 보이는 모습들을 여러 차례 보여주는 것.
유재명은 "좋은 어른, 정의로운 어른들도 많은데 제가 이 역할을 해서 기성세대의 모습을 고정화시키는 건 아닌가 고민됐다"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도 "그런 부분을 상쇄시킬 수 있도록 최대한 귀엽고, 마냥 싫지만은 않은 느낌을 주고자 했다. 영화제에서 관객 반응을 통해 의도대로 전달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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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엘리트주의와 과도한 교육열 등을 블랙 코미디로 풍자한다. 유재명은 "수능이란 제도가 가진 상징성이 어마어마하고,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감독님께서도 명확한 해답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현상을 중시하자고 하신 것 같고, 이 영화를 선생님, 수험생 당사자, 부모님들이 보고 이야기하는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배우이면서 한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만큼, 이 영화가 갖는 메시지를 통해 교육관에 영향을 받는 바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밝혔다. 유재명은 "각자의 선택이지만, 저는 아이들이 예술활동을 할 때 가장 좋은 교육의 느낌을 받는다고 본다. 주제를 정하고 공연을 올리고 하는 것 자체가 이미 하나의 과정이라, 그런 것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은 오는 28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출처 = (주)바이포엠스튜디오]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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