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경이 남편 진선규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늘(19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티빙 오리지널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이하 ‘로또 1등’) 출연 배우 박보경을 만났다.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로또 1등에 당첨된 후에도 출근하는 영업 5팀 신입 팀장 공은태와 동료들의 애환을 그린 오피스극이다.
극 중 박보경은 위기 속에서도 직원들을 챙기는 든든한 상사 박현숙 부장 역을 맡았다.
‘우리 부장도 저랬으면 좋겠다’, ‘워너비 상사’라는 댓글을 봤다는 박보경은 “저는 회사생활을 안 해봐서 모르지만 저희도 현장에서 좋은 감독, 동료를 만나면 좋듯이,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부장에 대해 "원칙이 중요한 사람이지만, 그보다 함께 일하는 사람을 1순위로 두는 것 같다"며 "박 부장을 연기하며 저도 많은 걸 배웠다 "고 말했다.
평소 작품 합류 전 며칠씩 고민하는 것과 달리, 이번 작품은 대본을 읽자마자 매료됐다는 박보경은 "바로 한다고 했다. 처음으로 제가 적극성을 띤 작품이었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관심을 두고 두 수 앞을 내다보는 박 부장의 능력이 부러웠다. 제겐 없는 능력"이라고 했다.
극 중에서도 누군가의 엄마였던 박 부장은 8회 쿠키 영상을 통해 업무를 하다가 결국 딸의 생일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보경은 “감독님께 워킹맘이 너무 힘들고 지친 모습으로만 그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힘듦보다 워킹맘의 가치가 드러나는 장면이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감독님 역시 '박 부장은 모성을 잃지 않는 여성'이라고 답해 주셨다"고 회상했다.
공백기 끝에 첫 아이가 7살 무렵 다시 연기로 복귀한 박보경은 자녀들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딸이 어릴 때 제가 새벽에 일 마치고 들어갈 때까지 절 기다렸다 자곤 했다. 촬영가지 말라고 제 옷을 붙잡고 울기도 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엔 학교에 가며 '엄마 오늘도 수고해'라고 말해주는데 정말 뭉클했다"고 했다.
드라마 제목처럼 박보경에게도 '로또 당첨'과 같은 순간이 있었을까. 그는 "상도 받고 응원도 받는 요즘이 바로 로또 1등"이라고 답했다.
공백기 동안 불안감을 없었을까. 박보경은 "어쩌면 다시는 연기를 못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런 걱정은 원천 차단했다. 엄마로서 슬픈 감정이 아이들에게 흘러갈까 봐 일하고 싶다는 생각조차 차단하며 버텼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보기
![[Y터뷰] 박보경 “‘로또 1등’ 같은 요즘…배우로서 책임감 느껴”]()
이후 연기자로 복귀해 많은 배우들의 귀감이 되기까지, 남편이자 배우인 진선규의 외조도 빛났다.
박보경은 "남편과 함께 작품을 모니터링했다. 제게 '정적 속에서 나오는 리더십을 연기로 잘 보여준 것 같다. 좋은 작품을 만났다'고 격려해 줬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열린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박보경. 당시 이를 본 진선규가 감격의 눈물을 쏟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박보경은 "상을 받아서 먼저 놀랐고 남편이 울어서 놀랐다. 자기가 상 받았을 때보다 더 울어주고 좋아해 줘서 고맙다"며 "남편은 부끄러운지, 아직 그 수상 영상을 못 보고 있다“며 웃었다.
배우로서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박보경은 "이제 제 연기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선배님들이 말씀해 주시더라. 지금까진 그냥 재밌는 작품을 택하며 그날 하루만 생각했다면, 이제 책임감을 느껴야 할 시기이고 그걸 오롯이 받으라고 하더라. 남편도 그런 이야기를 한다. 제게 나쁜 댓글이 달릴 수도 있지 않지만, 변명하지 말고 다음에 더 좋게 보여드리자는 마음을 가지라고 한다"고 밝혔다.
박보경은 전국의 직장인들을 향해 "매일 그 시간에 출근하는 것 자체가 너무 대단한 일이다. 원칙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해 주는 수많은 박 부장님들이 계속 멋진 사람으로 남아주시길 바란다"라며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