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정 감독의 신작 영화 '슬픈 열대'가 프랑스 에뜨랑제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며 해외 장르 영화제에서 연이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슬픈 열대'는 지난 9월 1일부터 1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32회 에뜨랑제 영화제에서 국제 경쟁 부문 최고상에 해당하는 '그랑 프리 누보 장르(Grand Prix Nouveau Genre)'를 수상했다. 매년 9월 파리에서 열리는 이 영화제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장르 영화제로, 국내 작품 중에서는 '파묘', '콘크리트 유토피아', '공작' 등이 초청된 바 있다.
영화제 측은 박훈정 감독 특유의 장르적 쾌감과 액션에 높은 평가를 보냈다. 마르크 트루넨 인터내셔널 프로그래머는 "박훈정 감독이 액션으로 돌아와 제대로 해냈다"며 "'슬픈 열대'는 오페라처럼 강렬하게 고조되는 액션 스릴러로, 분노에 찬 클라이맥스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한다"고 극찬했다. 또한 "양식화된 액션과 거친 날것의 감각, 짙은 멜랑콜리가 격렬하게 충돌하며 1980~1990년대 홍콩 영화의 황금기를 떠올리게 한다"며 한순간도 눈을 깜빡일 틈을 주지 않는 고속 질주의 액션이라고 덧붙였다.
'슬픈 열대'의 글로벌 영화제 수상과 초청 행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제44회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에서 '은까마귀상'을 수상했으며, 제58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오르비타' 섹션과 독일 7개 도시를 순회하는 제40회 판타지 필름페스트에도 초청되는 등 다수의 영화제로부터 잇단 러브콜을 받았다.
영화 '슬픈 열대'는 열대우림의 절대자 '사부'가 키워낸 킬러 조직 '슬픈 열대' 소속 아이들이 자신들의 존재를 뒤흔드는 사건을 겪은 뒤 서로를 의심하며 피의 복수를 다짐하는 하드보일드 액션 누아르다.
'신세계', '마녀' 시리즈, '낙원의 밤', '귀공자' 등을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으로, 배우 김명민, 이신영, 박해수, 박유림 등이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현재 '슬픈 열대'는 최종 후반 작업을 거치고 있으며, 작업을 마친 후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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