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극장가를 장악한 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HOPE)'가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거침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2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화 '호프'는 8월 2일 오전 00시경 누적 관객 수 4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호프'는 '왕과 사는 남자', '군체'에 이어 올해 개봉작 중 세 번째로 많은 관객을 동원하며 올여름을 대표하는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호프'의 흥행 돌풍은 개봉 초기부터 예견됐다. 지난 15일 개봉 첫날에만 33만 391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추격자', '황해', '곡성'의 기록을 뛰어넘어 나홍진 감독 역대 연출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다. 이후 3일 만에 100만, 19일 200만 고지를 넘었다.
개봉 3주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호프'의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이른바 '홒친자(호프에 미친 자)'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30일 연속 한국 영화 예매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대작 외화들의 거센 공세 속에서도 8월 1일 기준 44.3%라는 좌석 판매율을 기록하고 역주행을 이뤄내며 한국 영화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장기 흥행의 배경에는 실관람객들의 자발적인 입소문과 'N차 관람' 열풍이 있다. 영화가 선사하는 SF적 상상력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 팽팽한 긴장감 속 예기치 못한 유머가 관객들을 매료시켰으며, 영화 속 다양한 해석을 공유하는 과몰입 현상이 확산되며 N차 관람을 이끌고 있다.
국내 박스오피스 신기록과 더불어 글로벌 무대에서의 성과도 눈부시다. 앞서 지난 5월 프랑스 칸 영화제 초청을 시작으로 '호프'는 제25회 뉴욕 아시아 영화제(NYAFF)에서 가장 핵심적인 프로그램인 센터피스 부문에 초청되어 지난 20일 북미 프리미어 상영을 성황리에 마쳤다.
특히 나홍진 감독은 이 영화제에서 액션 장르 예술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영화인에게 주어지는 '다니엘 A. 크래프트 우수 액션시네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한편, 영화 '호프'는 비무장지대 인근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마을 전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도저히 믿기 힘든 현실과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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