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획사 판타지오가 두 명의 아티스트 때문에 울고 웃는 처지에 놓였다. 새롭게 영입한 배우 김선호가 새 작품으로 ‘로코킹’의 귀환을 알렸지만, 회사의 간판 스타인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탈세 의혹에 휘말리며 데뷔 이래 최대 고비를 맞았기 때문이다.
판타지오는 지난해 3월 김선호와 계약을 맺었다. 앞서 김선호가 송중기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하이지음스튜디오로 이적한다는 소문이 불거진 상황. 그런 가운데 판타지오가 영입을 결정하면서 의외의 결과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당시 판타지오는 김선호에 대해 “안정된 연기력과 독보적인 매력으로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라며 지원을 약속했고, 업계에서는 김선호 영입은 입대를 앞둔 차은우의 공백을 대비한 선택이라는 분석이 팽배했다.
이미지 확대 보기
![[Y초점]]()
앞서 김선호는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성공을 계기로 톱 배우로 올라서는 단계에서 사생활 스캔들에 휩싸이며 한 차례 어려움을 겪었다. 논란 이후 김선호는 일정 기간의 공백기를 거친 뒤 연극과 영화로 조용히 복귀했다.
김선호는 2022년 연극 ‘터칭 더 보이드’로 무대에 복귀했고, 영화 ‘귀공자’에서 연기 변신을 시도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복귀 후 작품 위주로 본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준 그가 확실한 재기를 알린 작품은 아이러니하게도 또 로코였다.
지난해 글로벌한 인기를 모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금명(아이유 분)의 연인 박충섭 역을 맡아 존재감을 뽐냈고,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를 통해 ‘로코킹’의 컴백을 알린 것.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쇼 2위에 올랐고, 출연진과 감독이 함께 한 자카르타 팬 쇼케이스도 성황리에 마무리되는 등 국내외에서 호평을 이끌어내며 주목받았다.
김선호의 경우 주특기를 아낌없이 발휘했다. 다정다감한 분위기와 중저음의 안정적인 목소리,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로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냈으며, 다중언어 통역사라는 캐릭터의 직업적 설정도 충실하게 소화하며 연기 내공을 발휘했다.
결국 김선호는 본업에서 강점을 드러내며 ‘로코킹’으로서의 저력을 뽐냈고, 연기자로서 완벽하게 재기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차은우는 군 복무 중인 상황에서 200억 탈세 의혹이 불거지며 역풍을 맞았다.
이미지 확대 보기
![[Y초점]]()
특히 김선호가 ‘이 사랑 통역 되나요?’ 공개를 기념해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소화하던 날, 차은우의 탈세 의혹이 터지며 이들의 소속사에서는 같은 날 울고 웃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고 말았다.
최근 한 매체는 차은우가 지난해 상반기 탈세 혐의로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고강도 조사를 받았으며, 모친이 설립한 1인 기획사 격의 새 법인을 통해 소득세를 탈세한 혐의로 국세청으로부터 200억 원 이상의 세금 추징을 통보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이번 사안은 차은우의 모친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되는지가 주요 쟁점인 사안으로, 현재 최종적으로 확정 및 고지된 사안이 아니며 법 해석 및 적용과 관련된 쟁점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며칠 뒤 차은우 역시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추후 진행되는 조세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 또한 관계 기관에서 내려지는 최종 판단에 따라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입장문에서 탈세 의혹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제시하지 않은 점, 그리고 이 입장문을 올린 날이 같은 그룹 아스트로의 멤버 고(故) 문빈의 생일이었다는 점에서 일부 팬들 사이에서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차은우는 차기작 공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원더풀스’가 2분기 공개를 예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연 배우인 차은우 관련 의혹이 터지면서, 작품에 함께한 이들에게도 무거운 짐을 얹게 됐다.
[사진출처 = OSEN]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