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 2025 MAMA 트로피 영예…메기 강 “K-팝에 보낸 러브레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2025 MAMA 어워즈’에서 ‘올해의 뮤직 비저너리(Music Visionary of the Year)’ 상을 수상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29일(한국시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AMA 어워즈’ 2일 차 시상식에서 해당 부문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음악·영상·서사가 결합된 콘텐츠 가운데 한 해 동안 산업적 확장성과 창의성을 인정받은 작품에 주어지는 특별상으로, 올해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시상대에 오른 메기 강 감독과 크리스 애펄헌즈 감독은 홍콩 대형 화재 사고 희생자들을 향한 애도의 뜻을 전하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에 보내는 러브레터 같은 작품”이라며 “음악이 사람을 연결하고 치유하는 힘을 전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 배경에는 OST의 글로벌 성과가 자리한다. 타이틀곡 ‘Golden’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5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OST 앨범 역시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 단일 OST가 싱글·앨범 메인 차트를 동시에 석권한 것은 2025년 들어 처음이며, 2020년 방탄소년단 ‘BE’ 이후 5년 만에 K-팝이 두 메인 차트 정상을 동시 달성한 사례이기도 하다.

수록곡 전반의 지표도 두드러진다. ‘Golden’이 핫 100 상위권에 안착한 데 이어 ‘Soda Pop’, ‘Your Idol’, ‘How It’s Done’, ‘What It Sounds Like’까지 OST 트랙 5곡이 동시에 핫 100에 진입했다. 애니메이션 사운드트랙으로서는 이례적인 기록이며, OST 앨범 역시 빌보드 200 상위권을 유지하며 10주 이상 롱런 중이다.

[사진=CJ ENM]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