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재난 액션 스릴러물인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가 예정됐던 이벤트 생중계를 취소했습니다. 인천 송도에서 총기 살해 사건이 발생하자 이를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됩니다.
넷플릭스는 22일 오후 팬들과 함께하는 ‘트리거 토크 앤 샷’ 이벤트를 진행하고 네이버 치지직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었으나, 중계 라이브는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장 이벤트는 변동 없이 진행됩니다.
넷플릭스 측은 생중계를 취소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일각에선 ‘트리거’가 총기 액션을 다루고 있는 만큼 최근 인천 송도에서 발생한 사제 총기 살해 사건의 여파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배우 김남길과 김영광 주연의 ‘트리거’는 총기 청정국 대한민국에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고, 총기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오는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됩니다.
앞서 20일 오후 9시 30분쯤 인천 송도의 아파트에서 60대 남성이 사제 총기를 사용해 산탄 2발을 30대 아들에게 발사하며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집 안에는 피해자의 아내와 미성년 자녀 2명이 있었습니다. 이들 모두 총격 장면을 목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행 이후 도주한 피의자는 이날 오전 12시 15분쯤 서울 동작구 남태령 인근 도로에서 방배·도봉경찰서 공조로 검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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