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개봉을 앞둔 영화 '악의 도시'가 배우 한채영, 현우성, 장의수의 뜨거운 연기 앙상블을 예고했다.
'악의 도시'는 선의를 믿는 '유정(한채영 분)', 믿음을 거부하는 '강수(장의수 분)', 사람을 이용하는 '선희(현우성 분)'가 얽히며, 죽이거나 죽어야 끝나는 파국적 관계 속에서 인간 본성의 심연을 마주하는 소시오패스틱 스릴러. 세 인물이 직면하는 감정의 소용돌이는 치밀한 심리 묘사를 통해 섬세하게 그려지며, 특히 스토킹, 교제 폭력, 가스라이팅 등 현실을 닮은 범죄들을 냉정하고 사실적으로 조명한다.
외면하고 싶지만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진실 앞에서, 인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무너지고, 또 저항한다. 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배우 한채영, 연출 데뷔와 동시에 출연을 겸한 배우 현우성, 그리고 장르를 넘나들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장의수까지. 세 배우의 강렬한 연기 앙상블은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기억에 오래도록 각인될 것으로 보인다.
한채영에게 '악의 도시'는 영화 '이웃집 스타' 이후 8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한채영은 스타 강사 ‘유정’ 역을 맡아 현실과 광기 사이에서 점차 균열이 생기는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밝고 단단해 보이지만, 서서히 무너져가는 내면을 표현한 그녀의 연기는 지금껏 우리가 알고 있던 한채영의 이미지와 다른, 색다른 인상을 남길 전망이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열정을 입증해 온 현우성은 '악의 도시'를 통해 배우를 넘어 감독으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본작에서 직접 메가폰을 잡는 동시에,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되는 주연 '선희' 역을 맡았다. 겉으론 다정하고 젠틀한 인상이지만, 속을 알 수 없는 이중적 인물 '선희'는 극 전체의 불안과 긴장을 이끄는 중심축이다.
드라마 '배드파파'로 데뷔한 장의수는 '가면의 여왕'에서는 충성심 강한 조력자 '조용필' 역으로, '나쁜 기억 지우개'에서는 긍정적이고 귀여운 '남진' 역으로 배역의 폭을 넓혀왔다. 특히 청춘 로맨스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로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악의 도시'에서 ‘강수’ 역을 맡아 냉소와 온기를 동시에 지닌 인물로 변신한다. '강수'는 겉보기엔 거칠고 단단하지만, 진실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인물로서 극에 깊이를 더한다.
[사진출처 = ㈜영화특별시SMC]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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