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보아가 결혼 후 첫 복귀작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을 선보인다. 디즈니+ '넉오프'의 공개가 연기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탄금'으로 대체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은 실종됐던 조선 최대 상단이 아들 '홍랑'이 기억을 잃은 채 12년 만에 돌아오고, 이복누이 '재이'만이 그의 실체를 의심하는 가운데 둘 사이에 싹트는 알 수 없는 감정을 그린 미스터리 멜로 사극.
장다혜 작가의 장편 소설 '탄금: 금을 삼키다'를 원작으로 하며,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드라마 '손 the guest', '보이스' 등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과 애플TV+ 'Dr. 브레인'의 김진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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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보아는 돌아온 홍랑을 가짜라고 의심하는 누이 '재이' 역을 맡았다. 지난 13일 진행된 작품의 제작발표회에서 조보아는 작품의 출연 계기에 대해 "평소에도 친동생과 우애가 깊고 애정이 큰데, 동생을 그리워하는 누이의 마음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조보아의 '탄금'이 더욱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그가 결혼 후 첫 복귀작으로 선보이게 된 작품이기 때문. 조보아는 지난해 10월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비연예인 남자친구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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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조보아의 결혼 후 첫 복귀작은 디즈니+ 드라마 '넉오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조보아는 신혼여행까지 미루며 '넉오프'의 촬영을 마쳤다. 그러나 상대역인 김수현과 관련한 논란으로 공개가 보류되면서 '탄금'을 먼저 선보이게 된 것.
'탄금' 제작발표회에서는 이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이 나왔다. 이에 조보아는 "작업 기간이 오래된 만큼 긴장도 크고 걱정도 큰데 기대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면 좋겠다"고 복귀 소감만 간략히 밝히고, '넉오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제 전 세계 시청자들은 '탄금' 속 연기로 조보아를 마주하게 될 예정. 넷플릭스 측은 정식 공개에 앞서 취재진을 대상으로 '탄금' 1~3화의 온라인 시사를 진행했다. 총 11화로 제작된 '탄금'의 도입부를 먼저 선보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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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 조보아는 고운 한복 자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가 맡은 '재이'는 여러 상황에 억눌려 있는 캐릭터이기에 의상으로 화려함을 뽐내기보다는 절제된 아름다움을 표현했는데, 또렷한 이목구비와 우아한 분위기로 한국적 미를 잘 표현했다.
그러나 연기적인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 홀로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말투로 대사를 소화해 겉도는 느낌을 남겼다. 또한 다소 경직된 표정연기를 곳곳에서 보여줘 시청자 반응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1~3화에서는 돌아온 '홍랑'을 두고 혼란에 빠지는 민상단 사람들과, 그를 의심하며 냉랭하게 대하는 재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탄금'이 11화로 제작된 만큼 이후 스토리에서 어떤 전개를 보여줄지, 배우들의 연기는 어떻게 펼쳐질지,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 넷플릭스/OSEN]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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