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프로그램 제작사가 수상자의 계약 형태를 일방적으로 변경해 탬퍼링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연예 기획사 빌리빈뮤직 김빌리 대표는 오늘(24일) "소속 아티스트 유다빈이 Mnet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에 유다빈밴드로 출연해 수상했다. 하지만 수상 후 매니지먼트 위탁 계약이 아닌 에이전시 계약으로 일방적으로 계약 형태가 변경됐다. 설명이나 동의 절차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제작사 MPMG가 유다빈밴드라는 이름으로 유다빈과 별도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는 명백한 이중계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청률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위탁 계약이 에이전시 계약으로 일방 전환됐다"며 "이를 뒤늦게 인지하고 MPMG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돌아온 답은 '미안하다'는 단 한 마디였다"고 분개했다.
김 대표는 "명백한 탬퍼링 구조의 반복"이라며 "영향력 있는 제작사가 아티스트를 직접 접촉하고 기존 계약 관계를 무시한 채 독자 계약을 체결하는 구조는 힘없는 인디 레이블만 소외되는 비극을 낳는다"고 호소했다.
이와 더불어 김 대표는 ▲변경 전과 후의 계약서 내용 공개 ▲이중 계약 진행 경위에 대한 해명 ▲기존 전속계약 존중 ▲재발 방지를 위한 공정계약 가이드라인 마련 및 사과 등 총 4가지 조항을 요구했다.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은 지난 2022년 7월 방송된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최종 우승은 터치드가 차지했고, 설(SURL)과 유다빈밴드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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