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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바비킴 "10년 중 공백기만 8년, 음악적으로 소중했던 시간"

2025.04.24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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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바비킴 "10년 중 공백기만 8년, 음악적으로 소중했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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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앤 다운(기복)이 있어서 그런가 30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아요." 지난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가수 바비킴에게 소감을 물으니, 이렇게 답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10년 중 그의 공백기는 도합 8년 정도다. 일명 '대한항공 사건'으로 오해를 뒤집어썼던 기간이 4년 6개월, 코로나19 등으로 활동을 멈춘 기간이 3년이다. 의도치 않게 길어진 공백기가 답답했을 법도 한데, 그는 이 기간에 대해 의연하게 말했다.

"공백기 동안 음악을 멀리한 게 절대 아니에요. 뭔갈 쓰다가 버리거나, 녹음하다가 고쳐보거나 하는 시간이 계속 흘러갔어요. 그러다 보니 인사드리게 됐고요. 음악적으로 소중했던 저만의 시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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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바비킴 "10년 중 공백기만 8년, 음악적으로 소중했던 시간"

최근 3년의 공백기는 더욱 소중하다. 코로나19로 힘들긴 했지만, 아내를 만나 결혼하고 신혼 생활에 집중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바비킴은 "결혼 전엔 밤에 작업을 했었는데, 결혼 후에 낮에 작업하는 패턴으로 바꿨다. 적응하는 데에 시간이 좀 걸렸다"고 설명했다.

15살 연하의 아내는 2014년에 짧게 교제했던 전 연인이었는데, 2020년 한 편의 영화처럼 재회해 2년 뒤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바비킴은 "2019년 복귀 후에 아내가 꿈에 두 번 나타나더라. 그 시기에 뜬금없이 아내에게서 복귀 축하한다는 내용의 문자가 왔다"며 "하와이에서 아내를 다시 만났고, 공항에 혼자 나온 아내를 보고 속으로 '예스'라고 외쳤다"고 당시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런 아내와의 행복한 감정을 담은 신곡 '모닝 루팅(Morning Routine)'을 지난달 21일 새 앨범 '파트 오브 미(PART OF ME)'의 선공개 곡으로 발표했다. 그룹 에픽하이 타블로가 작사에 참여했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누는 느긋하고 낭만적인 순간을 따뜻하게 그린 곡이다. 바비킴은 "아내가 좋아하고 있다"며 뿌듯하게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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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바비킴 "10년 중 공백기만 8년, 음악적으로 소중했던 시간"

그렇지만 정작 타이틀곡은 이별 노래다. 오늘(24일) 저녁 6시 공개되는 '사랑을 흘리다…그리고 3일'은 사랑과 이별, 후회의 복합적인 감정과 재회에 대한 마음을 담은 곡이다. 바비킴은 "현재 아내랑 행복하게 살고 있으니까, 이 마음으로만 곡을 쓰게 되면 처음부터 끝까지 밝기만 할 거 같았다. 그래서 사랑이라는 감정 안에서도 서로 다른 두 곡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별 후 3일이 가장 고비다. 내 경험담"이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현재 일이 아니라 옛날 일이라는 걸 아내에게 잘 설명했다. 예술가로서 추억도 중요하다는 것을 아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했다"고 해명 아닌 해명을 덧붙여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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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바비킴 "10년 중 공백기만 8년, 음악적으로 소중했던 시간"

바비킴은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그는 "결혼이 영향이 컸다. 책임감 있는 가장으로서 음악을 열심히 해야 가정을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으니까,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 음악에 푹 빠져있다. 또, 나가기 싫은 예능도 나가고, 활동적으로 많은 것들을 해보려고 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실제 최근 유튜브 채널 '유브이 방'에 출연해 페이크 다큐 콘텐츠로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외에도 숏츠, 유튜브 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열린 마음으로 하고 있다"는 그에게 아이돌 챌린지 참여 의사도 물으니, "후배 가수들이 좋아할지 모르겠다"며 손사래를 쳐 취재진을 웃게 했다.

벌써 다음 앨범 작업에도 돌입했다. 바비킴은 "이번엔 잔잔한 사랑 노래지만, 다음 앨범에는 경쾌하고 리듬감 있는 노래 위주로 쓰고 있다"며고 귀띔했다. 과거 부가킹즈, 닥터레게로 활동했던 시절의 음악적 모습을 다시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끝으로 바비킴은 "'나 아직 살아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며 "이가 다 빠질 때까지 지팡이 짚고 콘서트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열정 어린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제공 = 어트랙트]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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