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예지가 ‘SNL코리아’에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들을 웃음으로 승화했다.
지난 12일 쿠팡플레이 'SNL코리아7'에는 서예지가 호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2021년 '가스라이팅 논란'에 휩싸이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2018년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김정현이 상대 여배우에게 무례한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됐는데, 그 배경에 당시 그와 연인이었던 서예지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더불어 학교폭력 및 학력위조 논란에 '김수현·이로베 양다리설'까지 불거지며 서예지는 3년여의 공백기를 가졌다.
’SNL코리아7’ 오프닝에서 서예지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코미디 무대를 하는 건 처음이라 떨리기도 하고 기대가 된다. 부담은 되지만 여러분들의 기대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신동엽이 "우리와 어떤 식으로 호흡을 맞출 건지 구체적으로 알려 달라"고 묻자 서예지는 "내가 'SNL' 크루들을 가스라이팅 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서예지 취미가 가스라이팅"이라고 하자 'SNL' 크루들은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싶다“며 손을 들었다.
이어진 첫 코너 '서예GPT'에서 AI로 변장한 서예지는 뒷담화의 대상이 돼 힘든 시간을 보내는 김원훈에게 "진짜 쪽팔리는 건 아무 말도 못 하고 조용히 앉아서 씹히는 거다. 그게 얼마나 억울한지 나도 많이 당해봐서 안다"며 뼈 있는 조언을 건넸다.
나아가 김원훈의 삶에 깊게 침투해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그를 폐인으로 만든 그는 "나 없인 못 산다니까"라는 말로 거듭 가스라이팅 캐릭터를 이어갔다.
'이브 미용실' 코너에서 미용실 원장으로 분한 서예지는 김원훈의 목을 마사지하던 중 "(내 목이) 많이 딱딱하다"며 '김딱딱 사건'을 거론하는 김원훈에 "아니다. 단단하다"라고 수정하는 등 자신의 논란과 관련된 단어들을 직접 마주했다.
방송을 마친 서예지는 "크루들과 함께 내면 깊은 곳에서 웃었다. 늦은 시간에도 보러 와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 오늘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소감을 나타냈다.
서예지는 2013년 시트콤 '감자별 2013QR3'로 데뷔해 '구해줘', '무법 변호사',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에 출연했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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