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멤버 탈퇴·팀명 재변경·오디션 탈락…TNX, '겨울 다음 봄'처럼 컴백(종합)

'그룹 TNX가 멤버 탈퇴, 팀명 재변경, 오디션 예능 탈락 등 다사다난했던 1년간의 공백을 딛고 돌아왔다.

TNX의 네 번째 미니앨범 '포 리얼(For Real)?'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오늘(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진행됐다. 포 리얼?'은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양한 장르의 곡을 통해 유기적으로 풀어간다. 멤버들이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해 솔직한 모습을 담아냈다.

타이틀곡 '아 진짜'는 사랑의 시작을 마주한 설렘과 그로 인해 겪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재치있게 표현했으며, 시원한 드럼과 중독적인 기타의 강렬한 사운드가 돋보인다. 멤버 은휘가 처음으로 전체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은휘는 "처음으로 셀프 프로듀싱한 앨범이다 보니, 싸이 대표님과 수정 과정을 많이 거쳤다. 그래서 내가 '한 번만 믿어달라'고 장문의 문자를 보냈고, 대표님이 '널 믿겠다'고 답해주셨다. 그 말에 힘을 많이 얻었다"고 프로듀싱 과정을 이야기했다.

이번 앨범에는 '아 진짜'를 비롯해 '퍼펙트 댄저(Perfect Danger)', '왓 이프(What If)', '시간의 틈에서', '겨울 다시 봄' 등이 수록됐다.

TNX는 최근까지 말 그대로 다사다난한 공백기를 보냈다. 지난해 10월 멤버 우경준이 탈퇴하고, 팀명도 더뉴식스에서 원 팀명이었던 TNX로 되돌렸다. Mnet 오디션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 '로드 투 킹덤: 에이스 오브 에이지'에서 탈락하는 아픔도 겪었다.

천준혁은 "멈춰있는 기분이었다. 그래도 뭔가를 보여주고 싶어서 매일 출근하고 연습하며 일상을 보냈다. 그러면서 성장한 부분도 많다. 공백이 헛된 시간은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셀프 프로듀싱을 결정하면서 TNX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은휘는 "중요한 터닝포인트였다. 이번 공백기를 보내면서 우리가 꿈꿨던 아이돌은 무엇인가 생각했다. 그러면서 더 단단해지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고민의 시간이 지난 후 처음 선보이는 컴백 활동인 만큼, TNX의 각오는 남달랐다. 최태훈은 "멤버들의 의지가 강했고, 떠난 멤버와도 서로 응원하면서 좋게 마무리했기 때문에 심적으로 동요가 있진 않았다. 그래서 준비를 잘할 수 있었고, 지금은 자신감이 가득 찼다"며 활기찬 모습으로 말했다. 또, 천준혁은 "그동안 성장했다는 걸 이번 컴백 무대에서 보여드리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오성준은 이번 활동 목표에 대해 "무대 위에서 빛나는 TNX를 오래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며 "TNX가 다양성을 가진 그룹이라는 걸 인식시켜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OSEN]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