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故) 휘성의 유족이 조의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휘성의 동생은 오늘(17일)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장례 기간 동안 보내주신 조의금 전부는 가수 휘성의 이름으로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곳에 사용하고자 한다"고 알렸다.
그는 "지난 주말 장례 기간 동안 많은 동료와 팬분들이 오셔서 형의 마지막 가는 길을 외로울 틈 없이 꽉 채워 주셨다"며 "형의 음악을 통해 행복했고 삶의 힘을 얻었다는 말씀들에 저 또한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형의 지난 시간에 대해 "쉽게 극복해 내지 못했던 여러 부정적인 감정들과 예기치 못했던 고통스러운 상황들로 많이 힘들어했지만, 노래에 대한 열정을 지켜가며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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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친동생 최혁성 씨
이에 "이런 시간들을 통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형의 작품들이 앞으로도 영원히 잊히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가족들이 지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휘성의 동생은 "다시 한번 저희 형을 기억해 주시고 찾아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휘성은 지난 10일 저녁 6시 반쯤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고, 국과수는 1차 구두 소견으로 '사인 미상'이라고 경찰에 전달했다.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2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휘성의 빈소는 지난 14일 마련돼 오전부터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가수 이효리, 아이유, KCM 등 수많은 동료들이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고, 오랜 팬들도 빈소를 찾아 슬픔을 함께 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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