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극장가 점령…'미키 17' 개봉 나흘 만에 130만 관객몰이

영화 '미키 17' ⓒ워너브라더스코리아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미키 17'이 개봉 나흘 만에 130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극장가를 점령했다.

'미키17'은 프랑스 칸영화제와 미국 오스카를 휩쓸었던 영화 '기생충' 이후 봉준호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영화는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늘(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개봉한 영화 '미키 17'은 4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키며 극장가를 독주했다. 개봉일 24만 8,055명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작 중 최다 오프닝스코어를 기록한 영화는 삼일절 연휴 사흘간 1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았다.

'미키 17'은 네이버 영화 실관람객 평점에서 8.25점, 메가박스에서 8.7점, CGV 실관람객 평가지수인 골든 에그에서 91%를 기록하며 관객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관객들은 봉준호 감독만의 재치와 위트, 독창성이 돋보이는 세계관, 1인 2역을 완벽히 소화한 로버트 패틴슨과 첫 악역에 도전한 마크 러팔로의 연기 변신 등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영화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45.1%로 극장가에서 중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어 흥행에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하며 본격적인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는 오는 7일 북미에서 개봉하며 그 열기를 이어간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