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의 자택도 전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오늘(10일) 한 매체에 따르면 박찬호가 거주하고 있던 미 서부 베버리힐스 자택은 모두 불에 탄 상태다. 현재 그는 인근 호텔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찬호는 1999년 LA에 위치한 2층 규모의 해당 저택을 매입했다. 2005년 일교포 요리 연구가 박리혜와 결혼해 슬하에 세 딸을 둔 그는 방송을 통해 집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박찬호 외에도 패리스 힐튼, 벤 애플랙, 마일스 텔러 등 여러 할리우드 스타가 이번 산불로 집을 잃게 됐다.
특히 패리스 힐튼은 "가족과 함께 앉아 뉴스를 보고 말리부에 있는 집이 생방송으로 불타버리는 걸 보는 건 누구도 겪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마음이 아프다. 이 집은 우리가 소중한 추억을 많이 쌓은 곳이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로스앤젤레스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국지성 돌풍 '샌타 애나'로 인해 통제 불능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소 5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산불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500억 달러(약 7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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