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연석이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의 상대역 채수빈과의 실제 만남을 응원하는 시청자 반응에 그저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실제로 그렇지는 않지만, 그만큼 몰입해서 봤다는 방증이기에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유연석은 오늘(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킹콩 by 스타쉽 사옥에서 진행된 MBC '지금 거신 전화는' 종영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가 주연을 맡아 열연한 이 드라마는 최종회 전국 시청률 8.6%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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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은 이 드라마로 '2024 MBC 연기대상'에서 남자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을 수상했고, 채수빈과 함께 베스트커플상도 수상했다.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축하 인사를 전하자 유연석은 "예상 못 했고,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방송은 어제(5일) 됐지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 이후에 저희가 어쩔 수 없이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감사할 분들도 많았지만 상을 받고 축하받고 있다는 아이러니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송구스럽기도 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최우수연기상 수상은 예상하지 못했고,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내심 베스트커플상은 기대를 했었다고도 털어놓았다. 유연석과 채수빈은 쇼윈도 부부가 서로에 대한 마음을 깨닫고 서서히 가까워지는 과정을 몰입도 있게 그리며 작품의 인기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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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는 두 배우가 실제로 사귀는 것이 아니냐, 혹은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올 정도로'사주 커플(백사언+홍희주)'이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에 유연석은 "우리 드라마는 스릴러라는 장르를 끼고 있지만 순애보적인 사랑을 다루고 있다. 실제 배우들한테 둘이 만나라고 응원할 정도로 두 인물이 더욱 뜨겁게 사랑하기를 염원했다는 것이기에,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지만 기분 좋았다"도 말했다.
채수빈과 같은 소속사에 몸담고 있지만, 작품을 하면서 비로소 친해졌다고도 설명했다. 유연석은 "친분은 있었지만 작품을 해야 배우들이 친해진다. 처음에는 쇼윈도 부부로 그려졌기 때문에 처음에는 낯섦을 즐기며 천천히 친해져 갔다"고 전했다.
채수빈의 연기 열정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채수빈은 여주인공으로 많은 분량을 소화함과 동시에 어렸을 적 불의의 사고로 함묵증을 앓고 있으며 수어통역사로 활약하는 캐릭터를 맡아 수어도 준비해야 했다.
유연석은 "채수빈이 촬영 들어가기 오래전부터 수어를 준비했고, 평상시에 하는 수어와 보도에서 하는 수어가 달라 바꿔서 다시 준비해야 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수어를 통해 매력적으로 캐릭터를 만들어낸 것 같아 박수 쳐주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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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도 캐릭터의 다층적인 변화를 밀도 있게 표현해 낸 것은 물론 극 말미에는 홍희주를 향한 백사언의 담은 OST를 직접 부르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작품이 끝나가는 게 아쉽고 팬들도 그럴 것 같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OST는 오는 18일 열리는 유연석의 국내 팬미팅에서 무대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유연석은 "팬들을 만날 때 이 노래를 부르면 드라마와 캐릭터를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아 좋다. 다른 코너들도 짜뒀다"라고 귀띔해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사진제공 = 킹콩 by 스타쉽/MBC '지금 거신 전화는']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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