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그가 생전 SNS에 올린 게시글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MBC 관계자는 "오요안나 씨가 지난 9월 세상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고인이 평소 운동을 즐기며 일과 건강을 모두 충실히 해오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비보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망 전 고인의 마지막 SNS 게시물은 9월 12일 공유한 사진이다. 오요안나는 "앞으로 넘어지는 사고를 당해 얼굴 부상을 당해 치료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함께 공개한 진단서에는 "앞으로 넘어져서 치아가 깨졌다", "안면부 다른 부위 골절" 등 진단 내용이 담겨 있다. 고인은 "이번 주 제가 얼굴 부상으로 인해 930 날씨가 불가능합니다"고 설명하며 아픈 자신 대신 방송을 맡아 준 동기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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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요안나 SNS
1996년생인 오요안나는 JYP엔터테인먼트 13기 공채 오디션에서 에르모소뷰티상을 수상했던 아이돌 연습생 출신이다. 이후 2019년엔 제89회 춘향선발대회에서 '숙'으로 선정됐고, 같은 해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선 본선에 진출하기도 했다.
2021년 5월 MBC 기상캐스터로 합격해 최근까지도 활약해 왔다. 날씨 예보뿐 아니라 2022년 11월 방송한 tvN 예능 '유퀴즈'에도 MBC를 대표하는 기상캐스터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방송에서 그는 아이돌 연습생 시절을 회상하며 “작은 도시락통에 삼시 세끼를 담아 함께 나눠 먹었던 기억이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유퀴즈' 출연 후 고인은 "방송 후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유퀴즈 잘 봤다'다. 기상캐스터라는 직업을 소개할 수 있어 큰 영광이었던 순간 기록. 부족한 저이기에 더 소중한 추억이다. 제작진 분들, 선배님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더 겸손하게 열심히 배우고 최선을 다해 임하겠습니다"고 말했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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