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출신 정지선이 여경래 셰프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오늘(4일) 오후 8시 10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중식 여성 스타 셰프 1호 정지선 편이 방송된다.
최근 '흑백요리사' TOP 8에 들며 화제가 된 정지선은 자신이 힘든 시절 힘이 됐던 절친에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특별한 식탁을 준비한다. 이날 초대된 중식 대가 여경래 셰프, 개그맨 정준하, 가수 별은 정지선이 7년간 수집해 장식장에 채운 1,000여 병의 술을 보고 감탄한다.
특히 정지선과 남편의 띠가 조각된 350만 원 상당의 십이간지 옥새주를 보고 놀랐다는 후문. 정지선은 화제의 마라크림새우 딤섬을 포함한 중식 한 상을 차려내고, 절친들을 위해 3,000병만 생산했다는 귀한 한정판 술을 대접한다.
정지선은 2005년 중식을 공부하기 위해 떠났던 중국 유학길을 회상하며, 사부 여경래와의 첫 만남을 떠올린다. 여경래는 한국인으로서 중국 본토에 요리를 배우러 온 정지선을 눈여겨봤다면서, '차기 중식 일인자'로서 성장할 정지선의 미래를 예견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정지선은 "3년간의 유학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업계에 여성 셰프가 드물어 이력서조차 받아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부 여경래 세프의 추천으로 취업을 할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전한다.
정지선은 취업한 후에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텃세와 차별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해고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 면 뽑는 기계에 손가락이 들어가 30바늘을 꿰매는 큰 부상에도 한 달 만에 복귀했고, 임신을 숨기던 시기도 있었다고 전한다. 여경래는 '안경을 쓰면 행동이 굼뜨다'는 이유로 안경을 쓰지 못하게 하던 시절도 있었다고 덧붙인다.
또 지난 5월, 10년 만에 찾아온 둘째 아이를 유산한 안타까운 사연도 털어놓은 정지선은 수술 후 하루 만에 다시 일을 해야 했을 정도로 바빴던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며 자책한다.
그는 "가족들의 상심이 너무 컸던 탓에 정작 전 제대로 슬퍼할 수 없었다"며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놓는다. 그 당시 그런 그녀가 유일하게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었던 상대가 별이었고, 그때 큰 위로를 받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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