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딱이 아빠' 김종석, 빚 100억이라더니…돌연 "오해 풀 것" 해명?

사진=MBN

'뚝딱이 아빠'로 알려진 개그맨 김종석이 '거짓 방송'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일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에 출연한 김종석은 대형 카페 3군데를 운영 중인 사업가로서, 성공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빚이 100억 원이긴 하지만, 부동산 자산은 300억 원에 전체 자산이 500억 원이라고 했다. 또 서울 서초구에 집이 있고, 일 때문에 하남시에 집을 구해 살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불과 한 달 전인 지난 9월,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서는 "빚이 100억 원이고 이대로면 1년 뒤 망할 것 같다"며 "집을 팔고 가족이 흩어져 살고 있으며 자신은 현재 짐도 풀지 못한 채 반전세 집에 거주한다"고 했다. 특히 "13살 연하의 아내와는 별거 중"이라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같은 방송사의 다른 프로그램인 '휴먼다큐 사노라면'에 다시 출연한 김종석은 돌연 해명에 나섰다. 그는 "오해가 있는 부분은 풀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 어린이 프로를 40년 하고 있지 않나. 많은 학부모가 저를 보고 자랐다.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워야 하는데 바로잡지 않으면 안 되겠단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동료 개그맨들까지 나와서 "김종석이 운영하는 카페에 손님이 많다"며 해명 방송에 동참했다.

하지만 ‘거짓 방송’ 논란이 일자 김종석은 오늘(21일) 한 매체를 통해 “‘특종세상’에 나왔던 내용도 어느 정도 맞고 ‘사노라면’에 나왔던 내용도 어느 정도 맞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사노라면’에서 제가 눈을 부릅뜨고 말을 한 만큼 내용이 더 정제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종석은 스스로 언급했듯 오래된 유아 프로그램 KBS '딩동댕 유치원', EBS '모여라 딩동댕' 등에 장기간 출연하며 어린이들 사이 유명한 방송인이다.

'특종세상'이나 '휴먼다큐 사노라면'이 아무리 콘셉트가 있는 방송이라지만, 결국 불필요한 논란을 자처한 셈이다.

자극성을 부각한 제작진에게도 책임이 있다. 매체 파급력을 고려해, 한 달 만에 반대되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내는 일이 더는 없어야 할 것이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