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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현철, 오랜 무명 딛고 불혹에 꽃 피웠던 대기만성 트로트 스타

2024.07.16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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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현철, 오랜 무명 딛고 불혹에 꽃 피웠던 대기만성 트로트 스타
사진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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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화 연정' '싫다 싫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부른 가수 고(故) 현철이지만, 그의 무명 생활은 불혹의 나이가 돼서야 막을 내렸다. 그야말로 대기만성형 트로트 스타였다.


1942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난 현철은 1969년 27세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무정한 그대'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당시 활동명은 태현철이었다.

그는 데뷔부터 주목받지는 못했다. 이후 예명을 현철로 바꾸고 밴드 현철과 벌떼들의 보컬로 활동했다. 현철과 벌떼들의 이름으로 1982년 발매한 앨범 속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이 처음 인기를 끌면서 현철은 불혹의 나이에 빛을 보기 시작했다.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은 가수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무명 생활 동안 자신의 곁을 지키며 고생했던 아내를 위해 현철이 직접 작곡한 곡이다.

현철의 전성기는 1988년 발표한 '봉선화 연정'과 함께 꽃 피웠다. 이 곡으로 1989년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MBC 10대 가수에 선정됐고, KBS 가요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당시 대상 트로피를 거머쥔 현철은 "한 달 전에 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 한 달만 더 살았으면 좋았을 텐데, 아버지 시신 눕혀 놓고 방송 활동을 했다. 가요계 생활 20년인데, 살아생전 제가 불효해서 아버님께 정말 죄송하다"라며 무대에서 오열했다.

다음 해인 1990년에는 '싫다 싫어'로 2연속 히트를 기록하고, 다시 한번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렇게 현철은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천왕'으로 불리며 오랫동안 인기를 끌었다.

2010년대까지 신곡을 냈던 현철은 지난 2018년 KBS1 '가요무대'에서 다소 건강이 악화된 모습으로 등장한 이후, 가수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그러다 2020년 KBS2 '불후의 명곡'에 레전드 가수로 출연해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현철은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고, 15일 밤 오랜 투병 생활을 끝으로 세상을 떠났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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