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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소절만 들어도 ‘아, 이 노래!’ 메가 히트곡 가수 시리즈② 잊혀진 계절 – 이용

2024.07.04 오후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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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4년 7월 4일 (목) 저녁 7시 30분
□ 담당 PD : 민대홍

□ 담당 작가 : 신혜주
□ 출연자 : 이용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케이블 - 딜라이브 138번 / 현대HCN 341번 / LG헬로비전 137번 / BTV케이블 152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가수 이용이 뽑은 최고의 ‘잊혀진 계절’ 리메이크는?
▶ 열성팬이었던 조용필의 라이벌로 등극한 사연?
▶ 어디 가지 않는 가수 DNA, 아들과 듀엣까지?


◆ 노래 [잊혀진 계절]

안녕하세요.
저 가수 '이용'인데 이름이 '이용'이라서 이용을 많이 당하나 아니면 10월이 있어서 이용을 많이 당하나.
아직도 이용 많이 당하고 있는 가수 ‘이용’입니다. 반갑습니다.

Q. 불후의 명곡 [잊혀진 계절]은?

한국 갤럽 선정에서 가을 하면 생각나는 노래 2위로 선정된 대표적인 가을 노래잖아요. 매년 10월 마지막 날만 되면 완전히 대목입니다. 이걸 가지고 MBC 10대 가수 가요제에서 가수왕까지 받았어요. 데뷔한 지 1년 반 만에 가수왕을 받았다니까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생각을 해봤어요. 43년 동안에 아무리 적게 잡아도 8천 회 정도를 불렀거든요. 라디오, TV, 행사, 공연, 콘서트 다 했는데 가장 잊을 수 없는 무대라면 작년이었을 거예요. 강원도 인제에서 행사가 들어왔더라고요. 제가 군대에서 전방 생활을 했기 때문에 인제가 어떤 곳인지 알거든요. 여긴 사람이 적을 텐데 하고 갔는데 얼마나 적으냐. 100명도 안 되는데요. 근데 그 출연료를 주고서 저를 섭외한 거예요. 나는 맨 처음에 거기서 “여깁니다. “할 때 ‘아, 이런 곳에서 리허설을 하고 다른 무대로 가나 보다.’ 했는데 거기서 노래하는 거예요. 그런데 무대 크기가 문제가 아니더라고. 그때 그 많은 분들의 환호와 열광이, 작지만 여기 잘 왔다. 여기서 부르는 [잊혀진 계절] 저도 눈물이 나왔어요.

Q. [잊혀진 계절] 오래 사랑받는 이유는?

가사도 좋고 멜로디도 너무 좋아서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는 게 아닌가. 리메이크한 가수들한테도 정확한 답이 안 나오더라고요. “어머니가 좋아, 아버지가 좋아?” 이 질문하고 똑같은 거라면서 굉장히 대답하기 어려워하더라고요. 그런데 ‘아이유’가 리메이크 한 건 굉장히 칭찬하고 싶은 게, 다른 리메이크 하는 사람들은 뭐 R&B 스타일이다 뭐다, 자기 스타일로 고쳐서 부르는데 ‘아이유’는 일부러 이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 통기타를 배웠대요. 아주 깔끔하게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 하는 식으로 또박또박 불렀어. 그래서 정말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또 다른 명곡, 데뷔곡 [바람이려오]

81년도에 ‘국풍 81’에 이 노래를 가지고 나갔었어요. 제 동생 친구가 집에 놀러 와서 옆 방에서 그 노래를 부르는데 너무 노래가 괜찮아. 그래서 “너 누구니?” 그랬더니 “오빠, 내 친구 황풀잎이야.” 그래서 “그 노래 처음 들어보는 노래인데 너무 좋다. 그거 내가 부르면 안 되겠어?” 그래서 이 곡으로 나갔는데 이게 나오자마자 [가요 톱텐]에서 1위 하고 어떤 프로그램에서는 18주째 1위를 계속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갑자기 제가 진짜 고등학교 때 열성팬이었던 ‘조용필’형하고 무슨 라이벌이니 이런 소리를 듣게 됐던 노래인데요. [잊혀진 계절]도 좋지만요, 이 [바람이려오] 덕을 많이 봤습니다. 그러면 벌써 44년이나 된 [바람이려오] 불러드릴게요.

◆ 노래 [바람이려오]
◆ 노래 [색바랜 벤치]

Q. 가수가 된 뒤, 가족 반응은?

“노래 잘한다고 가수 되는 거 아니다.” 가족들이 다 그랬어요. 그런데 [바람이려오]가 여기저기서 나오니까 형, 누나가 그러더라고. “이거 봐. 용이가 이러다 가수 되는 거 아니야?” 난 이미 가수를 하고 있는데. 우리 아버지가 그때 싱가포르에 주재원으로 가서 한국 실정을 잘 모르실 때인데 한인 시장에 가서 식품도 사고, 그러다 보니까 주간 잡지에 제 얼굴이 표지로 있어서 너무 놀라신 거죠. 우리 아버지가 저 진짜 뜯어말렸거든요. 기타 다 부수고. 근데 거기서 제가 기타 들고서 막 노래하는 게 나오니까. 처음에 아버지한테 야단맞은 거 생각하면…. 그러다가 이제 막 10대 가수 들어가고 가수왕 받고 이러니까 그제야 아버지가 제일 마지막에 인정해 주셨어요. 우리 형, 누나는 놀랐던 거고, 아버지는 아주 실망하다가 나중에 “그래. 그게 네 길인가 보다.” 하고 조금 이해해 주신 거죠.

Q. 가수 DNA가 자녀들에게도 전해졌다던데?

그렇죠. 제가 음악 쪽인데 아들이 마샬 대학에서 종신 교수가 됐고요. 40대 되기 전에 종신 교수. 이거 팔불출 같지만 힘든 거예요. 그리고 우리 딸은 지금 예고에서 방송연예과 교사를 하고 있습니다. 애들을 위해서 애를 쓰긴 했었는데 그래도 이제는 애들이 어느 궤도까지 올라가 있기에 성취감도 느끼고. 참 애들한테 고마운 거죠.

Q. 아들과 듀엣곡, [두 개의 세상] 부른 사연

“우리 아들과 세대 간의 이야기를 하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 아들이 내년이면 완전히 미국으로 가버린다.” 이제 헤어지는 마당이니까 같이 뭔가 남기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잊혀진 계절]을 작사하신 ‘박건호’ 씨가 이 노래를 만들어주셨는데 서로 다른 세대들 간에 그러니까 아버지와 아들. 다른 세대 간에 사는 마음을 천재 같은 박건호 형님이 가사에 잘 담았어요. 우리 아들, 딸과 저의 문제. 그러니까 세대 간의 문제가 함축된 [두 개의 세상]. 오늘은 한번 뜻을 생각하면서 불러드리겠습니다.

◆ 노래 [두 개의 세상]

Q. 40년 넘게 노래한 싱어송라이터 ‘이용’의 바람?

저는 사실 송해 선배님과 걸어서 한 300m 정도 거리에 가깝게 살았어요. 송해 선배님이 가수였던 걸 사람들이 잘 몰라요. 그런데 노래를 잘하신다니까? 나이 90이 되셔도 ‘전국노래자랑’ 리허설 다 끝나고 난 다음에 시간이 좀 남잖아요. 그러면 “내가 노래 좀 하고 녹화 시작하자.” 이러고서 그분이 노래를 부르시는데 초대 가수로 갔을 때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이거다. 나도 저 선배님의 뒤를 쫓아가면 되겠다.’ 90세에도 저렇게 노래를 잘하시는데. 저는 그런 가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Q. [미안해 당신]은 어떤 노래인가요?

제가 75학번인데 친구들이 거의 다 가부장적인 게 아직도 몸에 배어 있는 친구들이에요. 옛날을 회상하면 밤 12시, 1시에도 술에 취해 집에 들어와서 “여보, 한 상만 좀 차려줘.” 자는 아내한테 그렇게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옛날 우리 베이비 부머들이 그러고 살았다니까. 그러니까 아내들한테 전부 다 고해성사를 해야 해요. 그래서 제가 친구들한테 “야, 내가 이런 노래 만드는데 너희들도 부인한테 좀 미안함을 좀 가져야겠다.” 그러고 만든 노래가 이 노래예요. 아내한테 이렇게 잘해주면 좋을 것 같아서. 또 지금까지 곁에 있어 준 것만 해도 사실 고마운 거거든요. 그런 마음을 남성들이 가져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곡 들려드리고 저는 오늘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 노래 [미안해 당신]


YTN 민대홍 (mindh09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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