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어도어, 31일 임시주총 연다…관건은 '하이브 의결권 행사'

사진제공 = OSEN

연예기획사 하이브와 갈등을 빚고 있는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임시주주총회가 열린다. 민희진 대표의 해임 여부가 안건으로 오를 전망이다.

어도어는 오늘(10일) 서울 모처에서 이사회를 열고,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의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민희진 대표를 포함한 어도어의 경영진 전원과 하이브가 지정한 어도어의 감사가 출석했다.

임시주주총회 안건은 하이브의 요청한 내용으로 의결됐다. 이는 민 대표의 해임을 골자로 하는 '이사진 해임 및 신규선임안'이다.

하이브는 어도어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어, 이들의 요청대로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져 왔다.

그러나 민 대표 측이 법원에 하이브의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민 대표 측은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와 어도어의 기업 가치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신청 배경을 밝힌 바 있다.

심문은 오는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민 대표 해임안에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이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하이브가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민 대표를 해임시키기는 어려워진다. 이 사태가 장기화되는 것을 피할 수도 없게 된다.

이에 하이브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