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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후회없이 산다, 답을 얻을 때까지"…유태오가 만드는 연기의 길

2024.03.03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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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후회없이 산다, 답을 얻을 때까지"…유태오가 만드는 연기의 길
배우 유태오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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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이 저의 연기에 가장 핵심인 것 같아요. 항상 탐구하고, 관찰하고 끊임없이 노력하죠. 캐릭터를 연구할 때도 저와의 공통점을 극대화해서 파고들어요. 저는 후회 없이 살기 위해 답을 얻을 때까지 행동하는 사람이에요. 단점이 있어도 그걸 솔직하고 용감하게 보여 드리려고 하죠."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연출까지, 전방위에서 활약하며 다음 세대를 책임질 배우로 떠오른 유태오 씨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국내 관객을 찾아온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 분)과 ‘해성’(유태오 분)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 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 세계 유수 시상식에서 75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영화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유태오 씨는 이 영화를 통해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BAFTA)상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아쉽게도 그는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자신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끌어내고 있다.

영화의 국내 개봉을 일주일 앞둔 지난 29일 오후, YTN은 서울시 종로구에서 영화의 주역인 유태오 씨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패스트 라이브즈'가 수많은 영화제를 휩쓸며 아카데미를 향한 레이스를 하고 있는 바, 유태오 씨는 관련 소감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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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후회없이 산다, 답을 얻을 때까지"…유태오가 만드는 연기의 길
배우 유태오 ⓒCJ ENM

그는 "작품에 참여할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은 작품을 만들고 관객들에게 감정을 전달할까?'라는 사실만 생각한다"라며 "해외 영화제에서의 수상에 대한 무게나 부담감은 전혀 없다. 저는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 기대하지 않으며, 닥치지 않은 것에는 현실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한다"라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영화가 인연에 대한 주제를 다루는 만큼,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를 접근하는 방식도 크게 달라졌다고 밝혔다. 과거 교과서에 나오는 기술을 연마하며 연기했다면, 지금은 캐릭터가 실존했던 인물이라 믿고, 캐릭터의 영혼을 받아들이고 소화하는데 집중한다고.

유태오 씨는 "철학적인 주제를 다룬 영화인지라 저의 과대망상인지도 모르겠지만, 캐릭터와 만난 것도 인연이라는 생각을 했다. 때문에 캐릭터가 지닌 영혼을 받아서 행위 예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저 자신을 믿어야 좋은 연기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독일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삶의 많은 시간을 이방인이자 경계인으로 살아온 것 역시 자신의 연기에 큰 도움이 됐다고.

긍정적인 경험과 여러 문화적 배경에서 느낀 감수성 그리고 결핍, 트라우마, 부정적인 경험까지. 자신이 느낀 모든 것이 본인의 자산이 됐다는 그는 "누군가 단단하고 자존감이 높은 것 같다고 말씀해 주시지만, 저는 그저 단점을 인식하고 용감하게 보여드리려고 노력하는 것"이라며 자신만의 철학과 함께 겸손함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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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후회없이 산다, 답을 얻을 때까지"…유태오가 만드는 연기의 길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스틸컷 ⓒCJ ENM

이번 작품으로 데뷔와 동시에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된 셀린 송 감독에 대해서는 신뢰와 믿음, 존경도 강조했다. 그는 "현장에서 감독님의 주관과 비전이 뚜렷하면 배우 입장에서는 연기가 편해진다"라며 "배우는 연출자가 지도하는 대로 연기하는데, 감독님은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이 명확했기 때문에 저 역시 연기가 수월했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 말미 유태오 씨는 향후 연기 활동을 넘어 프로듀서로 활약하고 싶다는 포부도 함께 전했다. 앞으로 5년간 한국과 외국을 오가며 활동한 후 작품 개발에 나서고 싶다는 그는 자신의 롤모델로 톰 크루즈와 마동석 배우를 꼽기도 했다.

이어 "60, 70살이 됐을 때는 제가 경험한 모든 것을 토대로 한국 배우들에게 영어로 연기를 가르쳐 세계적인 배우로 성장할 수 있게 하는 연기 단체를 만들고 싶다. 다음 세대를 만들고 싶다면 제가 인정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제가 먼저 그 길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자신만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유태오 씨가 주연을 맡은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는 6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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