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국이 싫어서' 연출을 맡은 장건재 감독이 작품의 주연을 맡아 열연한 배우 고아성 씨에 대해 극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작품 준비가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기다려주고, 촬영 기간 내내 많은 아이디어를 내며 함께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영화 '한국이 싫어서'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오늘(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장건재 감독과 배우 주종혁, 김우겸 씨 그리고 윤희영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주연 중 한 명인 고아성 씨는 부상으로 자리에 함께 하지 못했다.
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2015년 출간돼 화제를 모은 장강명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 분)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어느 날 갑자기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먼저 장건재 감독은 고아성 씨가 함께 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며 취재진에게 양해를 구했다. 장 감독은 "고아성 씨가 개인일정을 소화하다 다쳤다. 같이 자리를 하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워하고 있고, 지금은 회복하고 있다. 천추골 골절이 됐는데, 이 부상은 시간이 좀 지나야 회복할 수 있어서 계속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고아성 씨를 주인공 '계나'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장 감독은 "고아성 씨가 대본이 너무 좋다고 이야기해주시고, 일찍 연락을 주셨다. 팬데믹으로 인해 2~3년 정도 작업을 못하는 시간도 오롯이 기다려주셨다. 프리 프로덕션을 하면서 '계나'가 어떤 사람이라 단정하기 보다는 고아성을 통과해 어떻게 드러날지 궁금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아성 씨도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는 시기라 의미있는 작업이 되겠다 싶었다"라며 "아이디어가 많은 좋은 배우다. 계나에게 흥미로운 지점이 있었다면 고아성 씨가 직접 연출해낸 부분들이다. 시기나 장소에 따라 스타일이 바뀌는데, 그런 아이디어를 많이 냈다. 같이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배우의 열정적인 면에 대해 극찬했다.
한편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 언론시사회 개최로 포문을 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늘(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날 오후 6시에는 배우 박은빈 씨의 사회로 개막식이 진행된다.
[사진출처 = OSEN]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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