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故 서세원 씨가 굴곡진 인생을 마감하고 영면에 든다.
오늘(2일) 오전 8시20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서세원 씨 발인이 엄수됐다. 개그맨 김학래 씨가 사회를 맡았으며 엄영수 한국코미디언협회장이 추모사를, 고인과 친분이 있는 주진우 기자가 추도사를 진행했다. 장지는 충북 음성 무지개 추모공원이다.
앞서 에세이를 통해 부모님의 이혼 후 서세원 씨와 절연하게 됐다고 털어놓은 바 있는 서동주 씨가 상주로 나섰다. 또 재혼한 배우자의 딸, 외조카와 동료 연예인들이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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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서동주 씨 (사진=오센)
이날 영결식에서 서동주 씨는 “아버지와 과거에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의 은혜 잊지 않고 살겠다”라며 조문객들에게 인사했다.
서세원 씨는 지난 달 20일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한인 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쇼크로 사망했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화장, 사망 후 열흘 만인 지난 달 30일 유해가 한국에 도착했다. 이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됐고 3일 동안 한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장례가 치러졌다.
한편 서세원 씨는 1979년 TBC라디오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영11’,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에 출연하며 정상급 개그맨으로 인기를 누렸다. ‘산 넘고 물 건너 바다 건너셔’라는 유행어를 만들었으며 2000년대 초반까지 KBS2 ‘서세원 쇼’를 이끌었다. 2000년대 초중반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사업가로 활동했다.
배우 서정희 씨와 2015년 이혼한 뒤 이듬해 해금 연주자와 재혼해 슬하에 딸을 뒀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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