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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로리' 김은숙 작가 "박연진 씨들에게 죄송…그래도 재밌게 봐 달라"

2023.03.09 오전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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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로리' 김은숙 작가 "박연진 씨들에게 죄송…그래도 재밌게 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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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작가가 '박연진'이라는 이름을 쓰는 모든 이들에게 사과했다. 히트작 '더글로리'에서 악역으로 '박연진'이란 이름을 썼고, 작품이 뜨거운 인기를 얻으면서 이 이름이 빌런의 아이콘화가 됐기 때문.


김은숙 작가는 지난 8일 진행된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2 GV에 참석해 팬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김 작가를 비롯해 안길호 PD, 배우 송혜교 씨, 정성일 씨, 김히어라 씨, 차주영 씨, 김건우 씨가 함께 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은숙 작가는 '박연진'이라는 이름을 가진 분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김 작가는 "전 세계에 계신 박연진 씨에게 정말 죄송하다. 이름을 말씀하시기 힘드실거다. 명예훼손이라고 해야하나. 사과드리고 싶었다"면서도 "하지만 연진아 나 되게 신나"라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더글로리'를 둘러싼 각종 설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김 작가는 "제일 말도 안 되는 건 하도영이 무정자증이라는 거다. 되게 멀쩡하신 분이다. 그러지 마시라"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 하도영(정성일 분)은 아내 박연진(임지연 분)과 전재준(박성훈) 분이 불륜관계라는 것을 눈치채고도 딸 하예솔에 대한 애정은 버리지 못했다. 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서 "하도영이 원래 2세를 가질 수 없는 남자"라는 추측이 나온 바 있고, 김 작가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

'더글로리' 파트2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김 작가는 "이게 웬일인가 싶을 정도로 너무 신나서 무서울 정도다. 계속 반응이 좋아서 파트2의 대본을 다시 봤다. 더 무서웠다. 역시 잘 썼더라"며 "동은이의 복수가 성공하는 쪽으로 많이 가려고 했다. 엔딩은 직접 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더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오는 10일 파트2가 공개된다.

[사진출처 = OSEN]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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