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하 씨는 물론 제작사와 대중까지,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22년 만의 복귀설은 한 연예계 관계자의 사기극으로 밝혀졌다.
오늘(3일) 오후 종합 콘텐츠 기업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심은하 씨에게 공식 사과했다. 앞서 심은하 씨에게 계약금을 지급하고 작품 출연을 계약했다고 밝힌 지 이틀 만의 일이다. 지난 1일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심은하 씨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복귀작을 제작한다며 복귀 소식을 공식화했다.
1990년대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톱스타 심은하 씨가 22년 만의 복귀라는 사실에 연예계는 들썩였으나, 심은하 씨 측은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심은하 씨 본인을 비롯해 그의 남편이자 전 국회의원 지상욱 씨, 심은하 씨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담당하는 클로버컴퍼니 안태호 대표 등은 "황당하다"며 복귀설을 일축했다. 특히 계약금을 지급받은 것은 물론이고 바이포엠스튜디오와의 접촉 사실 자체를 부인하며 법적 조치를 시사하기도 했다.
평행선을 달리는 양측의 엇갈린 주장에 대중은 혼란에 빠졌다. 이 과정에서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정확한 입장을 내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며 논란을 가중했다. 특히 해당 회사는 지난해 3월에도 심은하 씨의 복귀작을 제작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던 바, 바이포엠스튜디오의 의도를 둘러싼 의문의 눈길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바이포엠스튜디오 측이 심은하 씨의 에이전트를 사칭한 A씨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A씨가 심은하 씨의 도장, 통화, 문자메시지, 계약 관련 서류 등 모든 것을 위조했고, 이에 속았다고 자신들 역시 ‘피해자’라는 입장을 전했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A씨가 과거 여러 유명 엔터테인먼트사의 대표를 역임했던 사람으로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이라 의심을 하지 못했다고 해명하며 심은하 씨와 가족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A씨에 대해서는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제작사를 비롯해 대중까지 속인 희대의 사기극은 결국 이틀 만에 사기극으로 드러나며 끝을 맺게 됐다. 그러나 누구보다 큰 상처를 입은 것은 심은하 씨 본인 아닐까. ‘그의 복귀는 계속 열려있다’는 심은하 측 관계자의 전언이 더욱 씁쓸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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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상처만 남은 컴백 사기... 심은하부터 대중까지 우롱 당했다(종합)](https://image.ytn.co.kr/general/jpg/2023/0203/202302031657582084_d.jpg)
심은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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