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전국노래자랑' MC 첫 등장..."벅차올라" 눈물

방송인 김신영 씨가 '전국노래자랑' MC로서 첫 무대에 섰다.

오늘(16일) 오후 방송한 KBS1 '전국노래자랑'은 경기도 하남시 편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故 송해 씨의 후임으로 발탁된 김신영 씨가 프로그램 시작 34년 만에 제2대 MC로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김신영 씨의 '전국노래자랑'은 가수 양희은 씨의 스페셜 무대와 함께했다. '참 좋다'로 오프닝 무대를 꾸민 양희은 씨는 "가수 시작한지 52년 된 양희은이다. '전국노래자랑' 첫 출연이다. '전국노래자랑'의 새로운 출발에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리면서 '전국노래자랑'의 새로운 mc 김신영을 소개한다"고 말했다.

이후 무대 위에 오른 김신영은 양희은 씨와 '행복의 나라로' 듀엣 무대를 꾸몄다. 양희은 씨는 "얼마나 떨리겠냐. 누구에게나 초보가 있고 처음 시작하는 날이 있으니까 많이 긴장하고 떨리더라도 '전국노래자랑'의 새 출발과 함께 커나갈 어린 싹이라 생각하시고 보듬어주시고 신영이도 욕심 내려놓고 너무 잘하고자 생각하지 말고 그저 편안하게 그렇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때 눈시울을 붉힌 김신영 씨는 "제가 찔찔보가 아니다. 근데 어리고 힘들었을 때 불렀던 노래를 '전국노래자랑' 첫 방송에서 함께 부르게 돼 벅차오르더라. 앞으로 전국팔도 방방곡곡 여러분들을 만나게 될 '일요일의 막내딸' 김신영이다. 앞으로 새싹이라고 생각해주시고 여러분들의 사랑 자양분을 많이 주셨으면 좋겠다. 이날만 기다렸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제가 '전국'하면 여러분이 '노래자랑'으로 사랑을 달라"고 말했다. 이에 하남시 주민들의 "전국 노래자랑"과 함께 본격적인 무대의 막이 올랐다.

[사진=KBS]

YTN 공영주 (gj920@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