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장영란 씨가 유산 소식을 전했다.
장영란 씨는 지난 30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날씨도 울적한데 안 좋은 소식을 전해드려야 할 거 같아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오늘 병원에 검사하러 갔는데 복덩이 심장이 뛰질 않았다"며 유산 사실을 고백했다.
장영란 씨는 "너무 들뜨고 행복해서 빨리 얘기하고 빨리 축하받았다"며 "신중하지 않았고 끝까지 건강하게 지킬 수 있을 거라 자만했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넘치도록 많은 응원과 축하를 받았는데 가슴 아픈 얘기를 전해드려 죄송하다. 툭툭 털고 잘 이겨내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늘만 슬퍼하고 울겠다. 내일은 다시 인간비타민이다"고 말하며 글을 맺었다.
앞서 지난달 14일 SNS를 통해 셋째 임신 소식을 알린 장영란은 유산기로 인해 모든 일정을 취소하는 등 조심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끝내 아이를 떠나 보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1978년생으로 올해 우리 나이로는 45세인 장영란 씨는 2009년 한의사 한창 씨와 결혼했다.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딸 지우 양과 아들 준우 군을 얻었다.
이하 장영란 씨 글 전문
다음은 장영란 글 전문.
사랑하는 인친님들 날씨도 울적한데 안 좋은 소식 전해드려야 할 거 같아서 죄송해요.
아.. 쉽게 말이 안 나오네요. 오늘 병원 검사하러 갔는데 복덩이가 심장이 뛰질 않았어요.
전. . 괜찮아요. . 그냥 자책 중이에요.
너무 들떠서 너무 행복해서 너무 빨리 얘기하고 너무 빨리 축하받고 이렇게 된 게 다 제 탓인 거 같고 너무 신중하지 않았고.
제 나이생각 않고 끝까지 건강하게 지킬 수 있을 거라 자만했고 다 제 잘못 같네요. 임신을 간절히 원하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희망을 드리고 싶었는데 너무 마음 아프고. 속상하네요.
넘치도록 많은 응원과 축하를 받았는데 가슴 아픈 얘기 전해 드려서 너무 죄송해요. 툭툭 떨고 잘 이겨낼게요.
너무 걱정마세요. 엄마는 강하니까 근데 오늘만 자책 좀 할께요
반성도 하고 슬퍼도 하고 울기도 할게요 딱 오늘만 내일은 다시 인간 비타민입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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