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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심야괴담회' PD "씨랜드 참사 잊히지 않길 바란 제보" (인터뷰)

2021.08.27 오후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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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야괴담회' PD "씨랜드 참사 잊히지 않길 바란 제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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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건을 다루는 것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심야괴담회'. 많은 반발을 산 '공포의 울음소리' 편에 대해 임채원 PD는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화재 사고가 가진 사회적 의미를 환기하고자 했던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임채원PD는 27일 YTN star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사건을 제보하신 분의 의도는 씨랜드 참사 이후 이야기되기만 했던 추모공원 설립이 서둘러 진행돼야 한다는 뜻이었다"며 씨랜드 참사가 잊히지 않길 바라는 의도가 담긴 회차였다고 밝혔다.

실제 해당 에피소드에는 제보자가 자녀들과 함께 사고 현장을 찾아 사건을 추모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MC들 역시 해당 사건을 이야기하며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임 PD는 "유가족들이 세운 한국어린이안전재단에 방송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했고, 자료 요청도 했다. 해당 재단 활동을 안내하는 영상도 전파를 탔다"며 괴담으로 소모하고자 했던 의도가 아니었음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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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야괴담회' PD "씨랜드 참사 잊히지 않길 바란 제보" (인터뷰)

씨랜드 참사 뿐만 아니라, 1990년 송파 세 모자 피살 사건 등 실제 사건을 연속으로 다루는 것이 괴담 콘셉트에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 상황. 이에 대해 임 PD는 "괴담 콘텐츠만을 다루다 보니, 프로그램의 확장성을 고민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 사건을 끌어온 것은 이 같은 고민에서 나온 고육지책 중 하나다.

다만 임 PD는 "시청자들의 비판 의견이 계속된다면 실화 사건을 다루는 것을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조심스럽게 입장을 덧붙였다.

마니아층 위주로 소비되는 공포 콘텐츠의 특성, 다양한 시청자들이 보는 지상파 채널의 특성을 고려하다보니, 임 PD는 괴담을 다루는 '심야괴담회'의 향후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깊다. 임 PD는 "마니아 시청자들이 '심야괴담회'를 기다려서 본다는 이야기만 들으면 힘이 난다"며 "양질의 괴담에 대한 제보가 많이 들어오길 바라고 있다"고 호소했다.

[사진 = MBC '심야괴담회']

YTN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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