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지상파도 떳떳해졌다. '꼼수'라고 눈초리를 받아왔던 중간광고가 정식으로 허용됐다.
새로운 '방송법 시행령'이 지난 1일 오전 7시를 기준으로 시행됐다. 이번 시행령에는 중간광고를 매체 구분 없이 허용하고 광고총량제를 매체 간 동일하게 적용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973년부터 48년 간 금지돼왔던 지상파 중간광고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긴 시간을 기다려왔던 만큼, 지상파 채널들은 기다림 없이 중간광고 편성에 나섰다. 중간광고는 1회당 1분 이내, 45분 이상 프로그램은 1회, 60분 이상은 2회, 90분 이상은 30분당 1회씩 추가해 180분 이상은 최대 6회까지 가능하다.
그간 지상파 채널들은 편법으로 중간광고와 비슷한 분리편성광고(PCM)를 시행해왔다. 하나의 프로그램을 2, 3부로 나눠 타이틀과 연령고지 등을 포함해 형식적으로 프로그램 전후 광고의 기준을 충족시키되 시청 이탈을 최소화한 광고다. PCM은 실질적으로 프로그램 중간에 편성돼 시청자들이 회피하기 어려운 만큼, 광고주들에게 매력적인 상품이었다. 다만 프로그램 타이틀, 연령고지 등을 포함해야 해 정식 중간광고에 비해 시청 흐름을 방해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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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 기대만큼 커지는 책임감]()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채널에 비해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규제 완화를 주장해왔던 지상파 채널들은 중간 광고 허용을 반기고 있다. 지상파 관계자들은 중간광고가 시청자와 광고주가 '윈윈(win-win)'하는 효율적인 수익 모델임을 강조했다. 시청자 입장에서 PCM에 비해 중간광고가 불편함이 적다는 게 핵심적인 이유다. 이에 따라 실제 지상파 일부 프로그램의 광고 패키지 단가는 상승했다.
다만 일시적으로 중간광고 도입 직후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PCM을 시행하면서 프로그램을 2부 혹은 3부로 나눠 시청률 역시 분리해 측정하고 그 중 높은 수치를 내세워왔기 때문.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측정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수치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5~6%대 시청률을 기록했던 SBS '라켓소년단'은 4.8%, KBS2 '멀리서 보면 푸른 봄'도 지난 방송보다 하락한 1.6%를 기록했다.
시청자들은 지상파 채널이 중간광고 도입으로 인해 수익 상승이 예측되는 만큼, 더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내길 기대하고 있다. 콘텐츠 질로 이어지는 선순환 없이, 수익성 강화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공영방송 경쟁력만 악화시키는 것이라는 지적도 꾸준히 있다. 이 지상파 중간광고가 콘텐츠로, 시청률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상파 채널들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한 때다.
[사진제공 = KBS, MBC, SBS]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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