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병규의 ‘학교 폭력’ 의혹에 소속사가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 피해를 주장하는 새로운 네티즌이 나타나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17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병규 학교 폭력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요즘에 폭로 터져서 저도 보탬글 써본다”라며 앞서 조병규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이와 자신은 다른 피해자라고 밝혔다.
그는 “조병규는 초·중학교 때도 소위 말하는 일진이나 질 안 좋은 친구로 유명했다”라며 자전거를 빌려 달라고 협박하며 자신을 향해 BB탄 총으로 난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시 조병규가 괴롭혔던 같은 반 학우의 동생이라는 이유로 축구공을 빼앗기거나 상습적으로 폭행 및 욕설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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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자신이 조병규와 같은 학교에 다녔다는 증거물로 졸업앨범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 글 삭제할 생각이 없으니 만약 삭제된다면 제 의지가 아님을 알아주시기 바란다. 또한 당사자의 사과 선에서 끝나길 빌지만, 법정 싸움으로 가게 된다면 갈 생각도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하루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병규와 뉴질랜드에서 같은 학교를 다녔다고 주장하는 이가, 조병규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직접적인 폭력은 없었지만 언어폭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병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시된 조병규 배우를 향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자 당사는 경찰 수사를 정식 의뢰하였으며 현재 본 건과 관련 조사에 착수했음을 알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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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소속 배우에 대한 악성 루머를 양산하고 확산시키는 범법 행위에 대해서는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조병규에 대한 학폭 의혹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2018년 ‘SKY캐슬’에 출연 당시에도 관련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에도 조병규는 팬카페를 통해 “저는 그런 적이 없다. 지금 작품을 하는 중이고 제 사사로운 구설수로 인해 작품에 조금이라도 사감을 들고 피해를 끼치는 일은 죽기보다 싫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소속사 역시 관련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SBS '스토브리그', OCN '경이로운 소문'까지 출연작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가장 주목받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조병규의 ‘학폭’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떠 오르며 방송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HB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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