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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114홀 연속 노 보기' 기록...정현, 나달과 대결

2019.08.30 오후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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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이 타이거 우즈가 갖고 있던 110개 홀 연속 '노 보기'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우리나라 테니스의 간판 정현은 대역전승을 거두고 US오픈 3회전에 진출하며 나달과 맞대결하게 됐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파4, 9번 홀.

짧은 파 퍼트가 홀을 비켜가며 고진영의 '연속 홀 노 보기 행진'이 114에서 멈춥니다.

고진영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한동안 홀과 볼을 지켜보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고진영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2000년 달성한 110개 홀 연속 노 보기를 뛰어넘는 114개 홀 기록을 세웠습니다.

'연속 홀 노 보기' 기록은 PGA나 LPGA 투어에서 공식 기록으로 집계하지는 않지만, 선수의 꾸준한 경기력을 평가하는 데 자주 인용되고 있습니다.

정현이 드롭 샷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리며 3시간 22분의 접전을 끝냅니다.

세계 170위인 정현은 US오픈 2회전에서 34위인 스페인의 강호 베르다스코에 두 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내리 세 세트를 가져오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생애 처음 US오픈 32강에 올랐습니다.


정현은 이번 대회 1, 2회전을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이겼습니다.

정현의 3회전 상대는 강력한 우승후보인 세계 2위 라파엘 나달입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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