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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우승컵 들고 귀국..."내년엔 더 높이"

2017.11.13 오후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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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우승컵 들고 귀국..."내년엔 더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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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선수로 이형택 이후 15년 만에 프로 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정현 선수가 우승컵을 들고 귀국했습니다.


올해 자신의 점수를 80점이라고 평가하며 내년 더 높은 곳을 바라봤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남자 테니스 차세대 에이스를 찾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현이 반짝이는 트로피를 안고 돌아왔습니다.

이형택 이후 15년 만.

오랜 침체기를 겪은 국내 테니스계에 새 역사를 쓴 만큼 밝고 당당했습니다.

[정현 / 세계 59위 : 모든 선수들이 그 순간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생각하고 저도 그 순간을 위해 열심히 해왔고 그게 이뤄진 날이라 정말 좋았습니다.]

투어 선수로 2년째.

정현은 기대보다 한 뼘 더 성장했습니다.

개인 최고 순위는 44위.

시즌 29승 18패에 상금도 100만 달러를 넘겼습니다.

처음으로 투어 대회 4강에 올랐고, 메이저 대회에서도 3회전까지 진출했습니다.

즈베레프와 고핀, 아굿 등 당시 30위 이내 선수를 상대로도 6승이나 챙겼습니다.

자신이 냉정하게 매긴 점수는 80점.

[정현 / 세계 59위 : 올해도 부상만 없었다면 100점 가까이 줄 수 있겠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매년 부상으로 몇 개월씩 투어를 쉬다 보니까 그게 조금 아쉬울 뿐이에요.]

첫 우승까지 경험한 정현은 내년 이형택이 찍은 한국 선수 최고 순위인 36위 돌파에 나섭니다.

정규 투어 우승과 메이저 16강 이상 등도 눈앞으로 다가온 목표입니다.


[정현 / 세계 59위 : 언젠가는 깰 수 있지 않을까 거의 가까이 와있지 않나…(메이저 우승 등) 그런 큰 그림은 아직 못 그렸지만 앞으로 조금씩 그려나가야 할 것 같아요.]

정현은 당분간 휴식과 기초 체력훈련을 병행하며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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