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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송골매 40년만의 컴백...콘서트 '열망', 오리지널 그대로 간다 (종합)

2022.07.06 오후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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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송골매 40년만의 컴백...콘서트 '열망', 오리지널 그대로 간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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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를 풍미한 록밴드 송골매가 40년 만에 컴백, 전국의 팬들을 만난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 플레이 스퀘어에서 송골매 전국 투어 콘서트 ‘열망(熱望)’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MC 배성재 씨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송골매 멤버 배철수 씨, 구창모 씨와 더불어 엑소 수호 씨, 잔나비 최정훈 씨가 참석해 질의응답에 나섰다.

'어쩌다가 마주친 그대' '하늘나라 우리님' '빗물' '모여라' 등 주옥 같은 명곡을 남기고 각자의 활동에 집중해던 배철수 씨와 구창모 씨가 오는 9월 11일과 12일 서울 케이스포돔을 첫 시작으로 진행되는 ‘송골매’ 전국 투어 콘서트 ‘열망(熱望)’으로 40년만에 무대를 장식한다.

송골매라는 이름으로 진행하는 마지막 공연인 만큼 긴 시간 송골매의 공연을 기다려 온 팬들에게는 두 번 다시 볼 수 없는 소중한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구창모 씨는 "우선 굉장히 설레고 긴장된다. 그 옛날의 추억을 되살리며 무대에서 그 대 그 기분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해봤다"

배철수 "설렘도 있으면서 걱정이 더 많이 된다. 예전에 송골매를 정말 좋아해주신 팬들이 이번 공연을 보고 혹시라도 실망하시면 어떡할까. 저희들이 젋은 시절에 오빠라고 불렀던 중년의 여성 분들이 저희들을 실제로 보시고 '아 창모 오빠도 많이 늙었네' 걱정하실까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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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송골매 40년만의 컴백...콘서트 '열망', 오리지널 그대로 간다 (종합)

재결합까지 40년이나 걸린 이유는 무엇일까. 구창모 씨는 "저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해외에서 20년 넘게 생활했다. 국내에서 음악을 다시 재개할 기회가 없었다. 그 사이에도 배철수 씨와 계속 연락하며 만났지만 팀 재결합에 대해서는 오래전 부터 얘기했었고 저 역시 기대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배철수 씨는 "송골매 9집을 끝으로 라디오 DJ 자리만 33년째 일하고 있다. 처음에 90년에 DJ가 됐을 때는 음악계에서 은퇴했다는 생각은 못했는데 한 5년 정도 방송 진행하며 깨달았다. 아 나는 음악에 대한 재능이 부족하구나를 깨달았다. 음악을 직접 하는 것보다는 음악을 소개하는 게 더 잘맞다는 생각에 다시 무대로 돌아오는 건 생각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여 년 전부터 구창모 씨와 만나면서 구창모 씨가 노래를 안하고 있는 게 아깝다고 생각했다. 저렇게 재능 있고 노래도 잘하고 히트곡도 열곡 이상인데, 힘든 사업을 하고 있을까 싶은 거다. 사업은 자본금도 있어야 하고 투자를 많이 해야하지 않나. 노래는 마이크 하나 들고 올라오면 되는데. 거의 들 게 없다. 몸만 건강하면 되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창모 씨가 노래를 다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는데, 본인은 어려워하더라. 그렇다면 송골매 공연을 더 나이 들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고, 계속해서 노래를 하면 어떻겠냐고 10년 전부터 얘기를 주고 받았다"며 "근데 이게 이렇게 빨리 실현될 줄 몰랐다"고 전했다.

바야흐로 2022년이다. 시대가 바뀐만큼 옛 시절과 다른 모던한 편곡이 이뤄질까. 이에 대한 질문에 배철수 씨는 "오리지널 그대로 부를 것"이라고 강조하며 "무대에 있는 우리도 객석에 있는 관객 분들도 젊은 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갔으면 좋겠다. 편곡은 100퍼센트 그대로 할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노래는 100퍼센트 그대로 될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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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송골매 40년만의 컴백...콘서트 '열망', 오리지널 그대로 간다 (종합)

송골매의 컴백을 기념해 후배 가수 엑소 수호 씨가 '모두 다 사랑하리'를, 잔나비가 '세상만사'를 리메이크한다. 이들은 1980년대 발표된 송골매의 명곡들을 자신들만의 음악적 감수성을 담아 재해석해 원곡을 기억하는 송골매의 동세대에게는 추억을, 그리고 지금 세대에게는 신선한 음악으로 세대간 장벽을 허물 전망이다.

이날 수호 씨는 "저희 부모님께서 송골매 선배님들의 팬이시기 때문에 가문의 영광이라 생각하고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모두 다 사랑하리'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서는 "서정적인 감성이 저와 맞기도 하지만, 저희 엑소 팀 구호가 '사랑하자'인 만큼 모두 다 사랑한다는 박애주의식 표현들이 꽂혀 선곡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한번 계속 들어도, 명곡은 수십년이 지나도 명곡이라 생각이 들었다. 켄지 작가님과 리메이크를 어떻게 할지 깊은 고민을 했다. 오랜 생각 끝에 최선을 다해 음악을 만들고, 잘 불러봤다"며 "송골매 선배님들의 명성에 누를 끼치지 않게끔 최선을 다해 불렀으니 많이 사랑해달라"고 전했다.

잔나비 최정훈 씨는 "저에게 송골매는 전설이시고, 밴드 음악의 전설이시니 당연히 가장 많이 영향을 받은 그룹을 얘기하라면 송골매 선배님들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송골매의 무대를 두 눈으로 보는 것도 가슴 벅차는데, 리메이크에 참여하게 된 것도 영광이라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세상만사'를 항상 달고 살았던 것 같다. 일이 잘 안풀리곤 하면 노래를 부르며 웃으며 넘어갔던 기억이 있는데, 각 잡고 리메이크를 하다 보니 그 가사 한줄 한줄이 내가 힘들거나 잘 안풀리는 날이 있을 때 부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리메이크하게 됐다"고 전했다.

구창모 씨는 두 후배의 무대를 보고 "굉장히 신선했다. 감각이 달랐다"고 감탄했고, 배철수 씨는 "두 친구가 노래 부르는데 참 부럽더라. 참 좋을 때다 싶었다. 우리도 저렇게 젊고 반짝거릴 때가 있었는데 저 친구들이 나를 보면 거의 뭐 아버님 보듯이 보니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싶다"라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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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송골매 40년만의 컴백...콘서트 '열망', 오리지널 그대로 간다 (종합)

콘서트의 제목은 '열망'이다. 구창모 씨는 "저희가 20대 때 가지고 있던 열망을 지금 이 순간 그대로 가져와 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콘서트 이름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송골매 7, 8, 9집을 함께한 이태윤 음악감독도 제작발표회에 함께 했다. 이태윤 음악감독은 송골매 씨와 "냉정하게 말씀드리겠다. 저희 멤버들의 의견을 총합해보자면 공통적으로 '왜 (재결합을) 이제 하셨냐'라는 거다. 창모 형은 보이스컬러가 기름지고 좋아졌다는 의견이 있다. 배철수 형님은 1980, 1990년대와 똑같다는 거다. 그때의 보컬 능력이 아직도 여전히 건재하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구창모 씨는 "저희를 사랑해주셨던 많은 팬 여러분들, 그리고 저희에게 아낌없는 성원을 주신 모든 분들께 이 공연을 바치고 싶다. 여러분의 기대 만큼, 그 이상의 좋은 무대와 좋은 노래, 옛날의 추억을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라고 인사했다.

배철수 씨는 "최선을 다 한다는 건 말은 쉽지만 참 어렵다. 저는 그냥 제가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하겠다. 집에서 기타도 열심히 치고, 노래도 열심히 해서 공연에 오신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지켜봐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송골매 전국 투어 콘서트 ‘열망(熱望)’은 오는 9월 11~12일 서울 케이스포돔을 시작으로 9월 24~25일 부산 벡스코, 10월 1~2일 대구 엑스코, 10월 22~23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 11월 12~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 등에서 이어진다.

[사진=오센]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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