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송가인 "아직 아기 가수지만 할 말은 해야죠"

가요 2022-05-1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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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송가인 "아직 아기 가수지만 할 말은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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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붐에 한 획을 그어 자랑스러워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송가인 씨는 이렇게 말했다.

2019년 TV조선 '미스트롯'에서 1위를 하며 대중에게 알려졌다. 데뷔는 2012년이지만 오랜 무명 생활을 겪었던 그는 '미스트롯' 이후 최근 몇년 동안 트로트 열풍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송가인 씨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의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달 낸 정규 3집 '연가'에 대해 이야기 했다.

지난 2집에는 세미 트로트 장르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정통 트로트로 채웠다.

젊은 층까지 아우르려면 세미 트로트가 더 맞지 않냐는 질문에 송가인 씨는 "물론 대중성도 중요하지만 국악 전공자인 제게 가장 어울리는 것은 정통 트로트"라며 "사실 '미스트롯' 첫 무대에서도 정통 트로트인 '한 많은 대동강'을 불렀을 때 젊은 분들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비 내리는 금강산'에 애착이 남다른 송가인 씨는 "아마 지금 남아계신 실향민이 살아계시는 마지막 세대일 것"이라며 "'비 내리는 금강산'은 이분들을 위한 곡"이라고 말했다.

'비 내리는 금강산'은 '동백아가씨'를 만든 故 백영호 선생이 작곡했다. 고향을 갈 수 없는 실향민의 절절한 한(恨)을 주제로 한다.

스스로 "데뷔 10년이면 이 바닥에선 아직 경력이 길지 않은 아기 가수"라고 칭한 송가인 씨지만 한(恨)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는 그 나이 또래 가수 같지 않다.

이에 대해 그는 "판소리를 15년 넘게 정통으로 배워서 그런 감정 표현에 좀 더 특별함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국악의 기초를 가지고 와서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고, 그것이 많은 어르신들이 좋아해주신 이유"라고 전했다.

문화의 고향 진도 출신이자 오빠도 국악인이고, 어머니는 무녀로서 무형문화재인 것도 송가인 씨의 남다른 정서에 한 몫했다.

"진도 그곳은 개(犬)도 문화재인 진돗개예요. 학교 특별활동 시간에는 문화재 선생님이 오셔서 수업을 하시죠. 그렇게 무엇인가를 배워서 상도 타고, 자연스럽게 전통을 접하면서 살아왔어요. 우리 사이에서는 국악을 하려면 진도로 보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진한 한이라는 것이 장착이 잘 된 거 같아요. 제가 밝은 노래를 부르고 있어도 울고 계시는 분들이 많아요. 제가 부르면 슬프대요. 진도에서는 울 때도 곡조를 넣어서 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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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송가인 "아직 아기 가수지만 할 말은 해야죠"

그는 이달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와 전주 등을 순회하는 전국 투어 콘서트에도 나선다.

송가인 씨는 "코로나19로 몇 년 팬을 대면하지 못했기에 기대가 크다"며 "팬들을 직접 보면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그는 트로트뿐만 아니라 판소리와 민요 등 국악도 다양하게 보여드릴 예정이다.

송가인 씨는 최근 국악계에서 빚어진 '국악 교육 축소 우려'에 대해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송가인 씨는 "이런 일이 일어난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그래도 영향력이 있는 사람으로서 제가 나서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목소리를 냈다. 할 말은 하고 살아야한다. 한 번 사는 인생인데, 아닌 것은 아니라고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뷔 10주년을 실감하냐고 물으니 "아직 아기다. 50주년이 될 때까지 열심히 해서 '국민가수'라는 타이틀 위를 걷고 싶다. 팬분들이 축하해주시는데 이제 잘 된 지 3년이 돼 사실 체감은 안 된다"며 웃었다.

[사진=포켓돌스튜디오]

YTN star 공영주 (gj920@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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