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오징어게임' 실제 개최는 불가능...콘텐츠 확장 어떻게 이뤄질까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게임들이 실현될 수 있을까.

앞서 강릉의 한 대형 모텔이 최근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본뜬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가, 방역수칙 위반으로 행사가 불가하다고 통보받고 게임을 취소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강릉시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숙박시설 주관 파티 등 행사 주최가 금지돼 있어 이 같은 통보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현실에서의 '오징어 게임' 개최는 한 차례 해프닝으로 끝이 났지만,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여러 콘텐츠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은 여전히 폭발적이다. 이와 관련 정부에서는 오징어 게임' 열풍에 대해 "'오징어 게임'이 콘텐츠를 넘어 문화 전반, 산업까지 폭발적 파급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한 액티비티 플랫폼은 일명 '오징어캠핑'을 열고 참가자를 모집했다. 해당 액티비티는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해 드라마 속 게임을 직접 해볼 수 있도록 기획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녹색 트레이닝복을 제공받고 1박 2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하에 3가지 추억의 게임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외에서도 '오징어 게임' 콘텐츠에 관심이 많다. 포털 사이트에서는 'Squid Game'을 검색만 해도 가장 먼저 뜨는 관련 검색어가 'Squid Game Real Game'이며, '오징어 게임이 한국에서 실제로 이뤄지고 있는 게임이냐'는 질문도 적잖이 올라온다. 해외 시청자들끼리 '오징어 게임' 속 다양한 게임들을 시도하거나 패러디하는 영상도 동영상 플랫폼에 수두룩하게 게시되고 있다.

이 가운데 '오징어 게임'의 지식재산권(IP)을 갖고 있는 넷플릭스에 의해 '오징어 게임'이 실제 게임으로 구현될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다. 포브스는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 '비디오 게임'을 만들고 싶어 한다"고 보도하며 그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실제 넷플릭스는 2분기 실적발표 당시 주주 서한을 통해 비디오게임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미 드라마에 등장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딱지치기' 등을 모방한 게임이 온라인을 통해 출시되며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특히 '오징어 게임' 속 뽑기를 응용한 게임은 영국, 러시아, 스페인 등에서 게임 순위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드라마로만 그치지 않을 '오징어 게임'의 파급력이 향후 어디까지 콘텐츠 확장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배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등이 출연했다.

YTN 이유나 (lyn@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