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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알고있지만'→'갯차', 브라운관에 들어온 성소수자 이야기

2021.10.14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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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알고있지만'→'갯차', 브라운관에 들어온 성소수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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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의 이야기가 브라운관에 더욱 자주 등장하고 있다. 더 이상 터부시되는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사랑의 형태 중 하나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작품에서는 궁금증을 유발하며 반전의 요소로 작용되기도 한다.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14회에서는 유초희(홍지희 분)가 과거 여화정(이봉련 분)을 좋아했던 과거가 공개됐다. 여화정의 전 남편인 장영국(인교진 분)의 첫사랑이 유초희였고, 유초희가 다시 공진으로 돌아오면서 관계가 어떻게 발전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었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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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알고있지만'→'갯차', 브라운관에 들어온 성소수자 이야기

그러나 유초희가 장영국의 구애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진짜 이유가 밝혀지면서 반전을 선사했다. 유초희가 사랑하는 상대는 여화정이었던 것. 또 성소수자에 대한 가족들의 편견 때문에 그들을 피해 공진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상황도 밝혀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초희는 윤혜진(신민아 분)의 치과를 찾았다가 "잇몸 턱뼈 근처에 사랑니가 매복되어 있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많이 발현되는데, 그때가 사랑을 깨닫는 나이라고 해서 사랑니라고 부른다. 그간 증상도 없이 오래 숨겨져 있었다"는 말을 듣고 과거 여화정과 봉숭아 물을 들이던 때를 떠올렸다.

유초희는 마당에서 봉숭아 꽃을 빻고 있던 여화정의 곁에 앉아 다정히 대화를 나누었고, 마침 그를 찾아온 어머니는 "진짜 어쩌려고 그래. 오빠한테 맞아죽고 싶어 그래?"라며 그를 다그쳤다. 이에 유초희는 "사람이 사람 좋아하는 게 어떻게 병이야. 엄마 잘못 아니야. 그리고 내 잘못도 아니야"라며 울먹였다.

이날 여화정은 밖에서 어머니와 울며 대화를 나누는 유초희를 멀리서 지켜봤다. 이날 에피소드는 성소수자에 대한 낮은 인식, 가족에게서조차 공감을 받지 못하고 편견에 부딪히는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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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알고있지만'→'갯차', 브라운관에 들어온 성소수자 이야기

'갯마을 차차차' 이전에도 올해 방영된 드라마 중에 성소수자의 이야기가 다뤄진 작품이 다수 있었다. 앞서 지난 6월 방영된 JTBC '알고있지만'이 대표적. 조소과 동기인 윤솔(이호정 분)과 서지완(윤서아 분)이 절친한 관계에서 더 깊은 관계로 발전하는 모습이 설득력 있게 그려졌다.

앞서 서지완은 윤솔이 소개팅을 하거나 다른 친구와 약속을 잡으면 유독 질투하고, 그의 모든 일정을 알고 싶어 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가 친구 사이마저 멀어질까 봐 속으로만 앓고 있었던 상황.

결국 서지완은 조소과 엠티에서 술에 잔뜩 취한 채 "엄마아빠보다 좋다. 세상에서 제일 좋다"며 눈물로 고백한다. 엠티에서 돌아와서는 늦은 밤 놀이터에서 그네를 함께 타며 "널 좋아한다고 하면 우리 언젠가는 헤어지게 되는 거잖아. 그렇다고 이렇게만 지내는 것도 싫다"며 울었고, 윤솔은 "내 마음 절대 안 변해"며 둘 사이 관계의 해피엔딩을 맞았다.

과거 성소수자의 이야기가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변화한 시대의 의식에 맞춰 성소수자 이야기는 보다 현실감 있게, 다양한 형태로 그려지고 있다. 앞으로도 이들의 사랑을 다룬 작품은 보다 자주 브라운관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 JTBC '알고있지만'/tvN '갯마을 차차차' 영상 캡처]

YTN 강내리 (nrk@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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