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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올림픽 중계 논란…고개 숙인 박성제 사장 "우크라이나 등에 사과" (종합)

2021.07.26 오후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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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올림픽 중계 논란…고개 숙인 박성제 사장 "우크라이나 등에 사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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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제 MBC 사장이 도쿄올림픽 중계 방송사고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성제 사장은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쿄올림픽 중계 도중 일어난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며 고개를 숙였다.

박성제 사장은 "MBC는 전세계적인 코로나 재난 상황에서 지구인의 우정과 연대,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방송을 했다"며 개막식과 축구 경기 중계에 부적절한 자료, 자막이 사용된 일을 언급한 사과문을 낭독했다.

그는 "신중하지 못한 방송, 참가국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방송에 대해 마음에 상처를 입은 해당 국가 국민들과 실망하신 시청자 여러분께 MBC 콘텐츠의 최고 책임자로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MBC 사장에 취임한 이후 가장 고통스럽고 참담한 시간이었다"고 밝힌 박성제 사장은 "특정 몇몇 제작진을 징계하는 것에서 그칠 수 없는, 기본적인 규범 인식과 콘텐츠 검수 시스템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박 사장은 "방송강령과 사규, 내부 심의규정을 한층 강화하고, 윤리위원회, 콘텐츠 적정성 심사 시스템을 만들어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대대적인 쇄신을 약속했다. 이어 "모든 콘텐츠를 제작할 때 인류 보​편적 가치와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인권과 성평등 인식을 중요시하는 제작 규범이 체화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의식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성제 사장은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를 다하고, 시청자들의 신뢰를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전했다.

사과문 발표가 끝난 후, 취재진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박성제 사장은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대사관에 오늘(26일) 오전 사과를 했다. 다시 한 번 해당 국가인들과 관계자들에게 사과한다"며 "외신 기자들에게도 사과문과 영상을 전하겠다"고 후속 조치 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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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올림픽 중계 논란…고개 숙인 박성제 사장 "우크라이나 등에 사과" (종합)

지난 23일 MBC는 도쿄올림픽 개막식 중계 방송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에 체르노빌 사건 관련 사진을 삽입하고,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으로 설명하는 등 부적절한 자료를 활용해 비판을 받았다.

해당 방송 말미에 사과를 전한 MBC는 다음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MBC는 "문제의 영상과 자막은 개회식에 국가별로 입장하는 선수단을 짧은 시간에 쉽게 소개하려는 의도로 준비했지만, 당사국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크게 부족했고, 검수 과정도 부실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25일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B조 예선 대한민국 대 루마니아 경기 중계에서 라즈반 마린 선수의 자책골을 두고 "고마워요 마린"이라는 자막이 삽입돼 또 다시 논란이 불거지며 시청자들의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졌다.

[사진제공 = MBC]

YTN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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