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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모범택시' 속 숨은 배려, 혹시 찾으셨나요?

2021.05.14 오후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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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모범택시' 속 숨은 배려, 혹시 찾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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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에는 눈에 띄지 않지만, 알고 보면 따뜻한 배려가 숨어 있다. 초반 장면에 나타나는 일명 '탑 자막'이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의 5~8회에는 여타 드라마들과 조금 다른 지점이 있다. 방송 초반에 아무런 글씨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여러 드라마들을 자주 봐온 시청자들이라면 방송 초반 일부 제작진의 이름이 나오는 장면이 익숙할 것이다. 이를 드라마 업계 관계자들은 '탑 자막'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모범택시'의 5~8회에는 '탑 자막'이 사라졌다.

암묵적으로 드라마들은 매 회 '탑 자막'에 촬영감독, 조명감독, 연출, 작가 등 주요 제작진의 이름을 넣고, 말미에 나머지 제작진들의 이름을 함께 담아 스크롤을 만든다. '모범택시' 5~8회가 '탑 자막'을 안 썼다는 건 이 드라마 업계의 암묵적인 관행에서 탈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속내에는 시청자들에 대한 배려가 있다. 예능프로그램, 시사·교양프로그램과 달리 드라마에만 이 '탑 자막'은 때론 극 초반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때도 있기 때문. 특히 지난 회차와 현 회차를 잇는 지점인 매 회 초반은 시청자들이 빠르게 몰두해야 하는 그림이 대부분인 만큼, 극 내용과 관련 없이 둥둥 떠다니는 제작진의 이름이 달갑지 않을 때도 종종 있다. 이에 '모범택시'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과감히 '탑 자막'을 삭제했다.

'모범택시'처럼 드라마 업계에서 '탑 자막'을 삭제하는 일은 조금씩 늘고 있다. SBS의 인기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2' 역시 시청자들의 시각을 고려해 '탑 자막'을 없애기도 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그간 '탑 자막'이 일반적이긴 했지만, '탑 자막'을 넣지 않는 게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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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모범택시' 속 숨은 배려, 혹시 찾으셨나요?

그러다 '모범택시'는 '탑 자막'을 지난 7, 8일 방송된 9, 10회에 다시 등장시켰다. 하지만 이 역시 여타 드라마들과 달랐다. 회차 말미 빠르게 흘러가는 스크롤에서나 볼 법한 연출부, 소품팀 등 막내 스태프들의 이름들이 '탑 자막'에 오른 것. '모범택시' 제작진은 이 '탑 자막'을 활용해 일종의 이벤트를 벌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모범택시' 박준우PD는 "각 파트의 메인 감독들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고생하는 막내 스태프들의 이름까지 앞에 넣어주고 싶었다. 스태프들이 자막을 보고 많이 좋아해줘서 나 역시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모범택시'는 스쳐 지나갈 법한 탑 자막 속에도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 드라마를 열심히 만드는 막내 스태프들을 위한 배려를 담았다. 이 배려는 극 중 김도기(이제훈)가 범죄 피해자들을 위해 악을 처단하는 마음만큼이나 따뜻하다.

YTN star 오지원 기자 (bluejiwon@ytnplus.co.kr)
[사진 = SBS '모범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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