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코난 오브라이언, 방탄 제이홉 "쏘리"에 재치 화답 보낸 사연

방탄소년단 제이홉(정호석)과 미국의 유명 토크쇼 MC 코난 오브라이언 사이에 일어난 해프닝이 화제다.

8일(현지시각) 코난 오브라이언이 자신의 SNS 계정에 제이홉의 애칭 '호비(Hobi)'를 언급했다. 제이홉의 트윗을 인용하며 그를 소환한 코난 오브라이언은 "호비(hobi)를 변호하자면, 코난이라는 이름 만큼 커튼도 큰 의미가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 의미심장한(?) 트윗이 올라오게 된 근원은 BTS 자체 예능프로그램 '달려라방탄'의 4일 방송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해당 방송에서 제이홉은 tvN '출장십오야'에서 인물 이름을 맞추는 게임을 하던 중, 코난 오브라이언의 사진이 나오자 자신도 모르게 "커튼"으로 잘못 대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순간적으로 이름이 떠오르지 않자 얼버무린 "커튼"이라는 대답에 제이홉을 비롯한 방탄소년단 멤버들 전원이 폭소를 참지 못했다.

이후 코난 오브라이언은 해당 장면을 자신이 직접 진행하는 TBS '코난 쇼'를 통해 공개하며 "지난 28년 동안 밤낮으로 방송을 하고, 한국에 직접 방문해 인기를 누린 내게 커튼이라고 하다니, BTS를 가만두지 않겠다. 하지만 나는 이제 힘이 없으니 조용히 혼자 화를 내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코난 쇼'의 장면이 화제로 부상하자, 제이홉은 지난 7일 방탄소년단 공식 SNS를 통해 코난 오브라이언에게 사과를 전했다. 코난의 계정을 태그하며 "미안해요 커튼(Sorry Curtain)"이라는 글과 함께, 커튼을 배경으로 키스를 보내는 사진을 찍어 올린 것.

해당 트윗을 본 코난 오브라이언이 직접 자신의 SNS에 인용하며 다정한 애칭으로 화답하자, 전 세계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특히 키워드 '호비'와 '커튼'은 월드와이드 트렌드 9위, 15위에 오르기까지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출장 십오야'와 '달려라 방탄' 콜라보레이션 시리즈는 총 4편으로 매주 2편씩 2주간 공개된다. tvN 및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서 7일, 14일 각각 2화와 4화를, '달려라 방탄'이 네이버 V앱과 위버스를 통해 1화와 3화를 공개한다.

YTN Star 이유나 기자(lyn@ytnplus.co.kr)
[사진제공=TBS, 코난 오브라이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