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연예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Y리뷰] '데뷔 30주년' 예능인들...그들의 첫 무대 KBS '대학개그제' 어땠을까

2021.05.06 오후 04:29
유재석, 박수홍, 김국진, 김용만, 남희석, 김수용 등 유명 예능인 대거 배출
이미지 확대 보기
[Y리뷰] '데뷔 30주년' 예능인들...그들의 첫 무대 KBS '대학개그제' 어땠을까
AD
1991년 5월 5일, 유재석, 박수홍, 김국진, 김용만, 남희석, 김수용, 최승경 등의 코미디언들이 제1회 KBS 대학개그제로 첫 무대를 치렀다. 1, 2차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이들은 KBS 공채 7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롱런 중이다. 누군가는 강한 자만이 살아 남는 연예계에서 열띤 활약을 펼치며 한 시대를 풍미했고, 또 누군가는 긴 무명 시절을 묵묵히 견딘 끝에 정상의 자리까지 오르는데 성공했다.

당시 방송 역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된 '대학개그제'엔 여러 대학에서 내로라 하는 젊은 희극인들이 한데 모여 이른바 '개그 경합'을 펼쳤다. 떡잎부터 남달랐던 이들은 긴장이 역력한 표정으로 무대에 올라, 각자의 개성과 강점을 살린 개그로 좌중에 웃음을 선사했다.
이미지 확대 보기

[Y리뷰] '데뷔 30주년' 예능인들...그들의 첫 무대 KBS '대학개그제' 어땠을까

지금은 푸근하고 친근한 중년의 코미디언으로 익숙하지만, 과거 개그 꿈나무 시절의 예능인들은 오늘날에 비해 풋풋하고 또 훤칠한 인상으로 무대에 등장해 미소를 자아냈다. 대학에서 한 인기 한다는 유망주들이 모인만큼 관객석에선 연신 환호성이 터져나오며 대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대상을 수상한 김용만, 양원경 페어를 비롯해 남희석(은상), 유재석(장려상), 최승경(장려상) 등 서울예술전문대 출신의 참가자들이 가장 많았다. 대림전문대 출신의 박수홍(동상), 경기대 출신의 김국진(동상), 중앙대 출신의 김수용(장려상) 등도 학교를 대표해 수려한 입담을 선보였다.
이미지 확대 보기

[Y리뷰] '데뷔 30주년' 예능인들...그들의 첫 무대 KBS '대학개그제' 어땠을까

추후 이들은 대학이 아닌 KBS를 대표하는 희극인들로 거듭났다. 김용만은 '대학개그제'에서 합을 맞춘 양원경이 아닌 김국진과 명콤비를 이뤄 자신의 90년대를 전성기를 만들었다. MBC로 이적한 김국진은 MBC '테마게임',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에 출연하며 대한민국 연예계 역사상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코미디언으로 자리매김했다.

남희석 역시 SBS로 이적 후 '좋은 친구들'의 MC를 맡은 계기로 한국 방송가의 톱MC로 거듭났다. 무엇보다 특유의 하회탈 웃음과 구수하면서도 촌철살인에 멘트로 희대를 풍미했다. 김수용 역시 마찬가지로 MBC로 이적하면서 1990년대 말, 2000년대 초 각종 예능의 MC로 활약하며 현재까지도 그만에 독특한 무드를 쌓아가며 롱런하고 있다. 준수한 외모로 '대학개그제' 동기들 중에서 초반 대중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박수홍도 남희석과 함께 '좋은 친구들'에 출연하면서 대한민국 톱MC의 길을 걸었다. 최근에는 리얼 예능에 출연하며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 보기

[Y리뷰] '데뷔 30주년' 예능인들...그들의 첫 무대 KBS '대학개그제' 어땠을까

이미지 확대 보기

[Y리뷰] '데뷔 30주년' 예능인들...그들의 첫 무대 KBS '대학개그제' 어땠을까

지금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예능인으로 올라선 유재석만큼은 상황이 달랐다. 동기들이 화려하게 개그맨으로 비상하며 높은 인기를 누리는 동안 유재석은 개그 프로그램이나 버라이어티 게스트를 전전하는 무명시절을 맞이했다. '대학개그제'에서 금상이 아닌 장려상을 수상한 것에 실망하여 바지주머니에 손을 집어넣고 귀를 파며 무대로 나갔던 당사자 역시 추호도 예상치 못했을 암흑기였다.

8년의 무명시절, 그 끝에서 MBC '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을 만난 유재석은 버라이어티쇼에 적확한 재치를 발휘하며 점차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MBC '느낌표' KBS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 등을 통해 특유의 겸손함과 친근감을 발산하며 점차 꾸준한 호감 이미지를 쌓았고, 이후 SBS 'X맨을 찾아라' MBC '무한도전'을 통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유재석으로 우뚝 올라섰다.

그 시절 유행하던 핏의 벙벙한 양복을 입고 '대학개그제' 무대 위에 나란히 선 참가자들 사이에서 굵직굵직한 예능인들이 수두룩하게 탄생할 것임을, 관객석에 있던 그 아무도 예상 못하지 않았을까. 30년 세월 동안 대한민국 예능계의 중심엔 늘 그들이 있었다. 시청자들은 올해도 이들 예능인들이 있기에 행복하고 즐겁게 예능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YTN Star 이유나 기자 (lyn@ytnplus.co.kr)
[사진제공 = 오센, KBS]

* YTN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의 학교폭력 피해 사례를 제보 받습니다.
현재까지 학교폭력 의혹으로 나온 스타들 관련 제보 및 다른 스타들 제보 받습니다.
press@ytnplus.co.kr / winter@ytnplus.co.kr
YTN STAR 학교폭력 피해 제보 1대 1 오픈 채팅 카톡방(https://open.kakao.com/o/sjLdnJYc)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41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76,438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1,097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