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빈이 ‘리틀 김용빈’ 김시원을 만나 어린 시절을 돌아보고 응원을 전했다. 자신을 가장 좋아한다던 김시원이 안성훈의 이름에 반색하자 장난스러운 질투로 웃음을 안겼다.
지난 19일 방송된 TV CHOSUN ‘트롯 키친 달리는 디너쇼’(이하 ‘트키쇼’) 3회에서는 이수근, 안성훈, 김용빈과 윤나라·임태훈 셰프가 전남 장흥을 찾았다. 지역 특산물로 주민들에게 한 끼를 대접하고, 최재명·윤태화와 디너쇼를 꾸몄다.
먼저 도착한 안성훈은 멤버들의 취향에 맞춰 핸드드립 커피를 준비했다. 이어 제작진이 이날 손님을 ‘장흥 슈퍼맨’, ‘국보 1호’, ‘리틀 김용빈’으로 소개하자 김용빈은 “저를 따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데요”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이미 만난 적 있다는 설명에 기억을 더듬었고, 이수근은 “사람 그렇게 잊는 거 아니야”라고 장난을 건넸다.
이동 중 김용빈은 대구의 한 백화점 노래자랑에서 ‘빨간 구두 아가씨’를 불렀던 첫 무대를 회상했다. 이수근이 “빨간 구두를 신고 부르지 그랬냐”고 하자 “신고 불렀다. 1등도 했다”고 답했다.
‘리틀 김용빈’은 ‘전국노래자랑’ 장흥 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초등학교 6학년 김시원이었다. 김용빈은 자신을 가장 좋아한다는 말에 흐뭇해했지만, 이유로 “율동 너무 잘 추시고”라는 답이 돌아오자 “율동이에요?”, “(나를 좋아하는 이유에) 노래는 없구나”라며 서운한 척했다.
김용빈은 자신도 초등학교 6학년 때 데뷔했다며 “저 때만 해도 환경이 안 좋았다. 트로트 하면 괄시받을 때였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게 있어서 노래할 때 슬픔과 한이 나오는 것 같다. 바로 다 잘됐으면 마음을 울릴 수 있는 게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경험을 전했다.
김시원의 노래를 들은 뒤에는 “예전에 봤을 때보다 더 잘하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같은 나이였을 때와 비교해 달라는 요청에도 “시원이가 더 잘했다”고 답했다. 다만 김시원이 안성훈도 있다는 말에 반색하자 “나만 좋아한다고 해야지, 입을 쩍 벌리면 어떡해”라며 웃음을 더했다.
주방에서는 윤나라 셰프가 연포탕과 낙지호롱구이를, 임태훈 셰프가 전가복을 준비했다. 안성훈과 김용빈은 갑오징어와 살아 움직이는 낙지 손질에 당황했지만, 완성된 음식에는 감탄했다.
낙지호롱구이를 맛본 이수근은 “100개도 먹을 수 있다”고 했고, 김용빈은 “너무 맛있어서 말이 안 나온다”고 말했다. 해삼·갑오징어·전복으로 만든 전가복에 안성훈은 “중식 끝판왕”이라고 평가했다. 이수근은 연포탕을 맛보며 “엄마 생각나는 맛”이라고 했다.
만찬에는 37년째 일해 온 집배원 김택환, 전통 기와 제작을 이어온 김창대·김도형, 김시원 등이 참석했다. 손님들은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했다. 김택환은 “60년 살면서 이런 요리는 처음이다”, 김시원은 “양념이 킥”이라고 말했다.
디너쇼는 안성훈의 ‘배 들어온다’로 시작됐다. 김용빈은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를 불렀고, 안성훈은 코요태의 ‘순정’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깜짝 합류한 최재명과 윤태화는 각각 ‘보약 같은 친구’, ‘미운 사랑’을 선보였다.
김시원도 무대에 올라 노래 실력을 뽐냈다. 최재명은 “제가 평가할 정도가 아니고 너무 잘한다”고 칭찬했고, 이수근은 “훌륭한 트로트 가수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김용빈은 ‘어제도 너였고 오늘도 너였어’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트롯 키친 달리는 디너쇼’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제공=TV CHOSUN]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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