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박사' 김소현이 추영우의 깊은 상처를 마주한 후 발길을 돌렸다.
지난 12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연출 안판석, 극본 민효정,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스튜디오고티) 3회에서는 키스 후 미묘한 관계 변화를 맞은 박민재(추영우 분)와 임유진(김소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갑작스러운 첫 키스 이후, 박민재는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했다. 다음 날 학교로 향하며 임유진을 마주할 생각에 나름의 대비까지 마쳤지만, 정작 임유진의 출근 첫날부터 예상치 못한 상황이 펼쳐졌다. 대학원 시험 때부터 임유진과 심상치 않은 기싸움을 벌이던 또 다른 신입 연구원 김세진(임진효 분)이 등장한 것.
전혀 다른 전공으로 새 출발하게 된 임유진과 명문대 전자공학과 출신 김세진의 차이는 첫날부터 여실히 드러났다. 예정에 없던 두 사람을 채용한 탓에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는 단 한 대뿐이었고, 누가 먼저 자리를 차지할 지를 두고 실랑이가 벌어졌다. 박민재는 당장 작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임유진보다 관련 지식이 있는 김세진에게 먼저 자리를 내어줬다.
로봇공학 연구의 기초적인 용어조차 낯선 임유진은 점점 위축됐다. 모두가 각자의 업무에 몰두하며 바쁘게 움직이는 동안 자신에게 주어진 일은 논문 읽기 뿐. 대학원 합격의 설렘도 잠시, 제 몫을 해내지 못하는 듯한 막막함과 자신보다 김세진을 먼저 챙겨주는 박민재를 향한 서운함이 임유진의 마음에 차곡차곡 쌓여갔다.
그런 임유진의 눈치를 살피던 박민재는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전날의 키스에 관해 이야기를 꺼내 보기도 했지만, 임유진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반응으로 박민재를 당황하게 했다. 임유진은 컴퓨터 자리를 김세진에게 먼저 내어준 일만 계속 이야기했고, 결국 두 사람은 서로에게 쌓인 감정을 드러내며 언성을 높였다.
그날 밤, 박민재는 임유진을 위한 컴퓨터를 마련했다. 기뻐하는 임유진의 얼굴을 보며 안심하던 찰나, 이번엔 김세진이 더 좋은 성능의 컴퓨터를 탐내기 시작했다. 난처한 상황에 놓인 박민재는 또다시 김세진의 손을 들어주었고, 겨우 풀리는 듯했던 임유진의 마음은 다시금 서운함으로 차올랐다. 결국 임유진은 연구실을 그만두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박민재 역시 자퇴서를 가져오라며 받아 쳤지만, 이내 임유진의 뒤를 쫓았다. 빈 강의실에서 홀로 눈물을 흘리는 임유진을 발견한 박민재는 김세진과 비교하며 부족한 자신을 탓하는 그의 마음을 알게 됐다. 그리고는 함께 수학과 교수 이지훈(장인섭 분)을 찾아가, 임유진의 시험지 답안을 보고 느꼈던 점을 이야기해 달라고 부탁했고, 독특한 잠재력이 있다는 교수의 말에 임유진은 조금씩 자신감을 되찾았다.
하지만 이날 두 사람의 로맨스에는 또 다른 변수가 발생했다. 임유진이 박민재가 한쪽 다리를 잃고 의족을 착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임유진은 박민재에게 자신을 챙겨줘서 고맙다며 신발을 선물로 건넸고, 덤덤하게 자리를 잡고 앉은 박민재는 새 신발로 갈아 신었다. 이 모습을 보던 임유진은 연구실을 뛰쳐나가고 말았다.
임유진과 박민재가 서로에게 조금씩 스며드는 상황이 펼쳐지고, 임유진이 박민재의 상처를 알게 되는 극적인 전개가 이어졌지만 시청률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오늘(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연애박사' 3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2.1%를 기록했으며, 이는 2회 시청률 2.4%보다 0.3%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사진출처 = ENA '연애박사' 3회 캡처]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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