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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서 다뤄진 '암살자(들)' 논란…문체부 장관 "판단은 관객 몫"

2026.10.07 오후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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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서 다뤄진 '암살자(들)' 논란…문체부 장관 "판단은 관객 몫"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 ⓒ국회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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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상상력과 창작에는 제약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표현의 자유를 강조했다. 영화 출연 배우 등을 향한 집회와 신변 안전 우려에 대해서는 "문체부 장관이 나서지 않으면 누가 나서겠느냐"며 대응 필요성을 언급했다.

오늘(7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 장관은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 왜곡 논란을 묻는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제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고 국민과 관객이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발생한 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다만 작품 속 일부 설정과 묘사를 두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사건의 배후 또는 권력 내부의 기획과 연결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정치권과 일부 관객 사이에서 역사 왜곡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 의원이 "이러한 비극적 역사적 사실을 권력 내부 기획 가능성과 연결한 것을 국민 정서상 상상력만으로 수용할 수 있다고 보느냐"고 묻자, 최 장관은 "이 영화로 인해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느끼시는 분이 있다면 사법적 절차가 마련된 만큼 이를 따라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윤 의원이 "역사적 사건을 영화화하는 것이 창작의 무제한적 자유 영역이라고 보느냐, 아니면 역사 왜곡 금지에 한계가 있다고 보느냐"고 묻자, 최 장관은 "상상력과 창작에는 제약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창작의 결과물에 대해 위해를 가하는 행위에 대해 문체부 장관이 나서지 않으면 누가 나서겠느냐"고 반문했다.

최근 '암살자(들)'을 두고 일부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고 싱가포르국제영화제 상영 철회를 요구했다. 지난 4일부터는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와 출연 배우 유해진의 자택 인근 등에서 상영 중단과 사과를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유해진이 모델로 활동 중인 업체를 상대로 계약 철회를 요구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이에 최 장관은 앞서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영화에 대한 평가는 자유이지만, 창작자에 대한 신변 위협은 민주주의의 파괴"라고 밝혔다. 또한 관계 당국에 영화 관계자와 출연 배우에 대한 안전 조치와 거주지 인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법 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요청했다.

이날 국감에서 장관의 SNS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최 장관은 "창작의 결과물에 대해 위해를 가하는 행위에 대해 문체부 장관이 나서지 않으면 누가 나서겠느냐"고 반문하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최 장관은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평을 묻는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영화가) 지금 한창 문제가 되고 있다"며 "문화정책을 이끄는 입장에서는 개인적인 감상평은 말씀드리지 않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임 의원이 "창작과 표현의 자유에는 제약과 진영 논리가 없어야 하는 것에 동의하느냐"고 재차 묻자 "동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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