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들의 쇼핑몰’ 시즌1에서 죽을 줄만 알았던 정진만이 2년 만에 살아 돌아왔다. 한층 깊어진 존재감과 폭발적인 액션신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동욱은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22일 공개된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는 혹독한 인수인계를 마치고 쇼핑몰 ‘머더헬프’의 새로운 대표가 된 지안(김혜준 분)이 살아 돌아온 진만과 함께 글로벌 세력 바빌론에 맞서 반격에 나서는 스타일리시 액션 시리즈다.
극 중 이동욱은 지안의 미스터리한 삼촌이자 전직 용병 정진만 역을 맡았다.
2년 전 시즌1의 좋은 반응 덕에 계획에 없던 시즌2가 나왔다. 2024년 8부작으로 공개된 시즌1은 3주 연속 디즈니+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그해 미국 뉴욕타임스로부터 ‘올해 최고의 한국 시리즈’라는 평을 받았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동욱은 “시청자들 덕분에 시즌2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정진만 캐릭터나 작품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촬영하면서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는데, 한 번 더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또 “시즌1보다 재미없으면 의미 없다는 생각으로 모두가 준비를 했다. 감독님, 작가님이 가장 많이 고생하셨다”고 했다.
이어 “오랜만에 촬영하는 거라 걱정은 됐다. 그런 성격이 아닌데도 떨리더라. 그런데 시즌1 스태프들이 그대로 다 넘어와서 그게 너무 반가웠다. 늘 하던 농담을 주고받고 일상을 얘기하면서 긴장감이 풀렸다”고 회상했다.
시즌2에 대해서는 “스케일이 커지고 세계관이 넓어졌다”고 소개하며 “기존 한국 바빌론이 아닌 동아시아 용병들이 투입됐는데, 어쨌든 지안의 성장 서사를 더 깊이감 있게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액션 장면이 많은 만큼 준비 과정도 남달랐다. 그는 “정진만을 연기할 때 용병 연기를 위해 체중을 8kg 정도 늘려야 했다. 그냥 하루 종일 계속 먹었다. 시즌1과 내용이 직결되고 첫 회부터 몸을 드러내는 장면이 있어 피할 수 없었다. 또 2년 사이 너무 늙으면 안 되니 노화를 방지하려고 물도 많이 마셨다”고 털어놨다.
또 “액션은 ‘구미호뎐’에서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크게 준비를 한 건 없었다. 가장 중요한 건 액션팀에 대한 믿음이다. 서로 다치지 않아야 계속할 수 있는데, 그런 면에서 액션팀이 제게 큰 믿음을 준 편이라 그냥 믿고 했다. ‘내가 몸을 던져도 알아서 잘 받아주겠지?’ 하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뒤에 공개될 예정인데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정진만의 새로운 모습, 잔인한 모습을 보실 수 있다”고 귀띔했다.
시즌1 결말부에서 생존을 암시했던 정진만은 시즌2의 첫 회부터 등장한다. 이동욱은 “진만의 생존 사실을 너무 오래 감추면 오히려 극의 전개를 지루하게 만들 수 있다”며 “그날의 사건을 먼저 해소해야 새로운 반격 서사를 쌓아 올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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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올해로 연기 28년 차를 맞은 이동욱은 그동안 드라마 ‘학교2’, ‘학교3’을 거쳐 ‘마이걸’, ‘여인의 향기’, ‘도깨비’, ‘타인은 지옥이다’, ‘구미호뎐’, ‘배드 앤 크레이지’, 영화 ‘싱글 인 서울’, ‘하얼빈’ 등에 출연했다.
그의 작품 선택 기준은 배역이나 출연 비중이 아닌, 작품의 전체적인 완성도다. 이동욱은 “‘하얼빈’도 특별 출연했지만, 작품이 좋았다. 팬들이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제 등장 시간을 계산해 보더니 1시간이 채 안 됐다고 하더라”라며 “제 분량이 짧아도 극에서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일 수만 있다면 출연하는 편이다. 무엇을 표현하고, 그것이 시청자에게 어떻게 남는지가 훨씬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긴 배우 생활을 하며 슬럼프는 없었는지 묻자, 그는 “슬럼프가 왔을 땐 명확하다. 그냥 더 많이 움직인다. 새로운 프로젝트에 계속 도전하고, 그 슬럼프를 깰 과정을 겪고 또 다른 평가를 받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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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연기뿐 아니라 평소 다양한 예능에 출연해 주목받는 이동욱은 최근 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에 출연 횟수 10회를 채우면서 ‘명예계원’으로 등극했다. 또 얼마 전 ‘도깨비’ 10주년 여행 예능까지 선보인 바 있다.
그는 “(예능도) 사실상 하나의 필모라고 보기 때문에 소중하다”며 “인터뷰할 때마다 꼭 ‘핑계고’ 관련 질문을 해 주신다. 예전에는 그냥 ‘배우 이동욱’이었다면 지금은 ‘욱동이’로도 생각해 주신다. 제가 하는 얘기에 많은 분이 웃고 공감해 주는 게 큰 기쁨”이라고 전했다.
또 “‘핑계고’에서의 심드렁한 모습이 일상의 저다. 감정 기복이 원래 크지 않은 성격이다. 근데 그런 모습을 재밌어해 주니까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이동욱은 “이제 40대 후반에 접어들고 있는데 즐거움, 웃음이 진짜 중요하다. ‘한 번 사는 인생, 재밌으면 좋지 않나?’란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톱스타의 위치를 유지하는 비결을 묻자 이동욱은 “저는 톱의 위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비결”이라며 “제가 생각하는 톱스타는 유재석 씨다. 전 세대, 모든 국민을 아우르는 게 톱스타다. 재석이 형 정도가 아니면 톱을 입에 담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그냥 전 꾸준히 제 할 일을 열심히 하고, 특별히 길게 쉬는 기간 없이 해왔기 때문에 시청자분들 눈에 익고 딱히 눈밖에 벗어나는 게 없지 않았나 싶다”라고 자평했다.
한편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는 이동욱, 김혜준, 조한선, 금해나, 김민, 정윤하, 현리, 오카다 마사키, 이태영, 유현수 등이 출연하며 매주 수요일 2편씩, 총 8개의 에피소드가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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