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늘 K-POP 산업의 기회의 땅이자 미지의 땅이었다.
그동안 K-POP의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중국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기획사들 역시 중국 공략 전략을 세웠다. 그러나 정작 국내에서 중국 내 K-POP 시장의 흐름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누가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으며, 어떤 신인이 중국 팬들에게 주목받고 있는지. 아시아에서 가장 거대한 중국 팬덤의 움직임은 의외로 베일에 싸여 있었다.
멜론이 최근 선보인 'Global-K Chart'가 업계의 관심을 끄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주요 음악 플랫폼 데이터를 하나로 묶은 이 차트의 등장은 K-POP 산업이 오랫동안 마주해 온 '중국이라는 블랙박스'를 숫자로 읽어낼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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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최대 블랙박스 중국, 숫자로 해독 나선 멜론 Global-K Chart]()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1일 론칭한 Global-K Chart는 멜론(한국), 텐센트뮤직 산하 플랫폼인 QQ뮤직 등(중국), 라인뮤직(일본)의 데이터를 통합 집계하는 차트다. 음원 스트리밍뿐 아니라 팬덤 활동 지표까지 반영해 한중일 K-POP 팬들의 반응을 하나의 순위로 파악할 수 있다.
K-POP 산업에 있어 중국은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시장이었다. 현지 활동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구매력만은 여전히 막강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중국 시장의 파급력에 대한 실체를 파악하는 일이었다. 국내 기획사와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중국이 중요한 시장임을 알면서도 정확히 들여다보기 어려운 영역으로 남아 있던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가끔 한중 관계가 해빙 무드라는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중국 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섣불리 뛰어들기는 어렵다. 어떤 아티스트, 어떤 장르의 음악이 중국 시장에서 통하고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Global-K Chart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규모다. 한국과 중국, 일본은 K-POP 소비의 핵심 축으로 꼽히는 시장이다. 세 나라 인구를 합치면 약 16억 명 규모에 달한다. 멜론은 이들 시장의 이용 데이터를 통합해 K-POP 소비 흐름을 보다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멜론은 국내 음악 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아시아 전체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Global-K Chart의 론칭이 K-POP 업계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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