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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탁재훈 던지고 신규진 받고…'SNL8' 뒤집은 노빠꾸 케미

2026.03.31 오후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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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탁재훈 던지고 신규진 받고…'SNL8' 뒤집은 노빠꾸 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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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의 간판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8이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첫 번째 호스트로 나선 탁재훈이 있었다.

그간 ‘SNL 코리아’는 초특급 호스트와 믿고 보는 크루들의 조합으로 매회 화제성 차트를 장악해왔다. 웃음의 밀도는 제작진과 크루들의 역량에서 나오지만, 결국 회차의 결을 결정짓는 건 ‘호스트’라는 변수다. 시즌 8의 출발선에서 제작진이 탁재훈을 전면에 내세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탁재훈은 ‘SNL 코리아’의 포맷에 자신을 억지로 끼워 맞추기보다, 신동엽과 베테랑다운 호흡을 주고받으며 자신의 스타일로 콩트를 소화해냈다. 그 결과 이번 회차는 탁재훈이 ‘SNL 코리아’에 녹아들고, ‘SNL 코리아’는 탁재훈의 색을 입으며 절묘한 균형을 이뤘다.

첫 등장부터 강렬했다. 블랙 선글라스를 낀 채 데뷔곡 ‘내가 선택한 길’을 라이브로 열창한 그는 등장만으로도 현장의 공기를 단숨에 장악했다. 객석에서 쏟아지는 ‘노빠꾸’ 질문에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받아치는 능청스러운 드립은 시작부터 분위기를 달궜다. 계산된 듯하면서도 즉흥적인 특유의 말맛은 관객과의 거리를 순식간에 허물었다. 탁재훈이라는 이름이 가진 캐릭터성이 무대 위에 오르자마자 곧장 힘을 발휘한 셈이다.


이번 회차에서 돋보인 건 탁재훈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만들어내는 미묘한 경계 붕괴였다. 현실과 상황극, 대본과 애드리브의 선이 끊임없이 흐트러지며 웃음의 결을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선을 넘을 듯 말 듯한 농담, 상대를 슬쩍 비트는 화법, 일부러 만들어내는 어색한 공백까지. 이런 요소들이 ‘SNL 코리아’식 콩트와 맞물리면서 단순한 설정극 이상의 재미를 끌어냈다. 특유의 능청스러운 말투로 주부 수강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수영장 인기 강사로 완벽 변신하는가 하면, 지예은의 ‘30살 연상 남자친구’로 등장한 장면에서는 동안 비주얼과 대비되는 중년 특유의 말투와 몸짓을 디테일하게 살려내며 캐릭터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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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탁재훈 던지고 신규진 받고…

탁재훈은 단지 연기를 ‘잘하는’ 호스트라기보다, 상황 자체를 ‘살리는’ 호스트에 가까웠다. 그 진가는 신동엽과 각자 아끼는 후배를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코너에서 특히 선명하게 드러났다. 자칫 단순한 설정극으로 끝날 수 있었던 장면에 실제 ‘노빠꾸 탁재훈’의 파트너인 신규진이 등장하면서, 판은 단숨에 2대2 대결 구도로 확장됐다. 신동엽과 김원훈의 정교한 티키타카 뒤에서, 탁재훈과 신규진은 예측불가한 행동으로 흐름을 비틀고 반전시키며 클라이맥스까지 자연스러운 리듬을 이어갔다. 잘 짜인 호흡과 돌발성이 동시에 살아난 순간이었다.

이 장면에서 신규진의 존재감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그는 단순히 탁재훈을 보조하는 조력자에 머무르지 않았다. 신동엽을 위해 믹스커피를 타온 김원훈 앞에서 “형, 당 조절하셔야 되잖아요”라며 주머니에서 핸드밀을 꺼내드는 식의 장면에서, 신규진은 작은 한 방으로 장면 전체의 톤을 살렸다. 신규진은 상황극의 중심을 흔들지 않으면서도, 타이밍 좋은 리액션과 정확한 톤 조절로 장면의 밀도를 높였다. 조용히 받쳐주는 듯하다가도 결정적인 순간 웃음의 수위를 끌어올리는 감각으로 ‘신 스틸러’에 자리매김했다.

이번 ‘SNL 코리아’ 시즌 8 첫 회를 통해 탁재훈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예능인임을 증명했고, 신규진은 가능성을 넘어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두 사람이 만들어낸 이 묘한 합은 ‘SNL 코리아’ 시즌 8이 앞으로 보여줄 더 과감하고 더 트렌디한 웃음에 대한 기대를 자연스럽게 끌어올렸다.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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